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 최초 ‘직접 전력구매계약’
한국서부발전, 군산 국가산업단지 전력자립 에너지 효율화 기반시설 사업 착수
김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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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30 16:50 | 최종 수정 2024.11.01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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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산업신문]
한국서부발전이 군산 국가산업단지의 전력 자립과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기반 시설 사업을 위해 ‘직접 전력구매계약(PPA) 방식을 채택했다고 30일 밝혔다.
서부발전에 따르면 이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 사업인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운영’의 일환으로 전국 14곳의 산단에서 진행된다. 이 가운데 전북 군산 산단이 처음으로 ‘직접 전력구매계약’ 방식을 선택했다.
2022년 국내에 도입된 직접 전력구매계약은 발전사업자가 재생에너지 공급사업자의 중개를 거쳐 수요기업에 전력을 직접 판매할 수 있는 제도다. 소비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을 위한 주요 이행 수단 가운데 하나다.
서부발전은 이날 전북 군산시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북본부에서 호원건설, 대연씨앤아이, 신성이엔지와 연합체(컨소시엄)를 구성했다. 서부발전 연합체는 산업단지공단, 건설철강, 크리아 등과 태양광 발전 직접 전력구매계약을 체결했다. 건설철강과 크리아는 각각 1MW의 전력을 직접 구매하게 된다.
협약 참여사와 군산시는 전북 군산 건설철강에서 재생에너지 발전소 착공식을 거행했다. 사업 참여 주체들은 이 자리에서 지역 전력 자립과 효율화 의지를 다졌다. 서부발전은 전력 비용을 아끼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재생에너지 발전소 건설 사업, 고효율 기기 교체 사업 등을 동시에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서부발전 관계자는 “사업의 성공 모델을 전국으로 확대해 에너지 산업의 중추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가의 에너지 효율화 정책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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