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법정기념일 ‘수소의 날’ 3일간 일정 성황리 폐막

‘수소로 시작하는 밝은 미래’…콘퍼런스와 각종 포럼 등 다채롭게 구성

조강희 승인 2024.11.01 17:22 | 최종 수정 2024.11.04 00:57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일정으로 열린 ‘제3회 수소의 날’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수소연합과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이 공동 주관해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에서 열렸다.

개회식과 글로벌 포럼, 수소전문기업 발전포럼, 수소기술 국제표준 포럼, 코리아 H2비즈니스서밋, 청정수소 국제포럼, 수소충전소 발전 협의체 총회, 수소기술 국제표준 콘퍼런스, 수소의날 기념식 등으로 다채롭게 진행됐다.

| 수소 산업 이해 높이고 글로벌 현황 육성 전략 등 공유

첫 날 개회식에서 김재홍 한국수소연합 회장은 개회사에서 “오늘부터 3일 일정으로 치러질 수소의 날 행사는 올해 첫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며 “국민의 수소 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글로벌 수소 산업의 현황을 공유하며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은 “2021년에 세계 최초로 수소법을 제정하고 청정수소 인증제,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 개설 등을 먼저 시작한 우리나라는 세액공제 제도, 상용차 보급, 액화수소 충전소 확충 등으로 수소자동차와 연료전지를 앞서 보급 중이며, 이를 위해 호주, 칠레, 미국 등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행사에 대한 축사는 제프 로빈슨 주한 호주대사, 마티아스 프랑케 주한 칠레대사 등이 함께 했다.

글로벌 포럼에서는 한상미 한국수소연합 사무총장, 크리스틴 틸리 호주 외교통상부 기후대사, 오니 알링크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 부대사, 루카스 빠베스 주한 칠레 대사관 참사관, 제니퍼 올린 미국 에너지부 과장 등이 국각 수소 정책을 발표했다. 로랑 안토니 국제수소연료전지경제파트너십 사무국장, 이문경 경제협력개발기구 정책분석관, 크리스티안 도이치 프라운호퍼연구소장, 마틴 반-데르 메르웨 에머슨 아태총괄국장 등이 정훈택 세종대 교수의 사회로 청정 수소 산업 활성화 전략 등을 발표하고 토론했다. 또한 한-미 수소산업 기술 동향에 대해 휴스턴미래센터, 롯데케미칼, 우드사이드, 하이액시옴, 센터포인트, 뉴벤투스 등의 관계자 논의 시간도 마련했다.

첫 수소전문기업 발전포럼 행사에서는 한국수소연합과 충북 전북 경남 전남 등 지자체, 충북 전북 경남 테크노파크와 녹색에너지연구원이 예비수소전문기업 육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소 전문기업의 첫 수출 사례는 이중희 아헤스 대표가, 사업 확대 사례는 배민관 대하 수석이 발표했다. 수소기업 육성 전략과 규제 개선책 등은 박병욱 충북테크노파크 팀장과 김석종 경남테크노파크 팀장, 황윤주 한국수소연합 실장이 발표했다. 발표 내용 등 수소 정책에 대한 토론은 한종희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교수, 박한서 산업통상자원부 수소산업과장, 서영민 전북자치도 수소산업팀장, 김민호 SK이앤에스 본부장, 이덕재 수림테크 대표, 구정웅 지필로스 이사 등이 참여했다.

| 수소기술 표준, 수소충전소 산업, 수소-암모니아 산업화 논의

수소기술 국제표준 포럼 총회는 수소기술 표준 포럼 총괄 분과 회의에 이어 이홍기 국제표준포럼 위원장이 ‘연료전지기술 국제표준 동향’, 강승규 한국가스안전공사 책임이 ‘수소기술 국제표준 동향’ 등을 발표했다. 수소기술 국제표준 컨퍼런스는 이홍기 수소기술국제표준포럼 위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국가 기술표준원과 한국수소연합이 축사를 했다. 국제수소연료전지경제파트너십, 에어리퀴드, 프라운호퍼연구소, 튀프라인란트 등이 연구 과제를 발표하고, 최용남 한국원자력연구원 박사가 종합 논의 사회를 맡았다.

수소충전소 발전협의회 총회는 이경진 한국수소연합 본부장이 개회사를 하고, 이인아 현대자동차 상무가 ‘해외 수소충전소 산업 현황 분석에 따른 국내 수소충전소 산업에서의 시사점’을 발표했다. 수소충전소 산업 동향과 안건 공유, 분과별 토론, 종합 토론 등이 이어졌다.

청정수소 국제포럼은 김종남 청정암모니아협의체 회장이 개회사를, 김재홍 한국수소연합 회장이 축사를 하고, 암모니아협의체와 수소연합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발표는 무라키 시게루 일본그린암모니아협회 회장이 ‘아-태 시장의 청정 암모니아 가치사슬 구축 전략’, 문태영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는 ‘국내외 석탄 암모니아 발전기술 개발 현황’, 타다히코 나카시마 클라리언트 매니저가 ‘클라리언트의 암모니아 분해 촉매 기술’, 크리스찬 도이치 프라운호퍼연구소장이 ‘청정 암모니아 기술 동향과 전망’, 윤희영 롯데정밀화학 상무와 최영진 에어프로덕트 상무는 각 사의 청정 암모니아 사업 현황과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문태영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가 공급방 구축 방안에 대한 패널 토론을 진행했다.

| 법규·규제 연구 등 분야별 수소경제 진흥 정책 방안 토론

H2비즈니스 서밋 컨퍼런스는 홍진석 모니터딜로이트 대표, 이진원 한국화학공학회 회장 등이 축사하고, 이진원 회장이 ‘수소경제 시대에 산업의 역할’, 다구치 에쓰시 일본수소협회 이사가 ‘수소 사회 실현을 위한 활동’ 등의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가격 규제 개선 세션 발표는 안지영 에너지경제연구원 위원이 ‘국내 청정수소 생산 비용 전망 및 과제’, 이승호 법무법인 세종 파트너가 ‘국내 수소사업 법령 체계 및 청정 수소 주요제도 개관’, 김명환 한국자동차연구원 본부장이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기술 및 수소충전소 규제 동향’, 오치다 카미치 딜로이트재팬 상무는 ‘일본의 수소 정책과 주요 기회’ 등을 발표했다. 채충근 미래기준연구소 대표의 사회로 이경실 코하이젠 대표, 장성혁 수소지식그룹 대표와 롯데케미칼, 삼성물산, GS칼텍스, 효성 등의 관계자들이 토론했다.

H2비즈니스 서밋 수요 생산 및 정부 지원 세션에서는 이호춘 한국해양수산개발연구원 본부장이 ‘녹색해운항로 및 탄소중립 항만 구축과 국제 해운 탈탄소 실현 방안’. 조홍종 단국대학교 교수가 ‘산업의 탈탄소화를 위한 수소경제 활성화’, 한종희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교수가 ‘청정수소 산업화를 위한 연구개발의 역할과 발전방안’, 박성욱 한국남부발전 부장은 ‘수소 및 암모니아 발전 사업 추진 현황’ 등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서는 이한우 울산 테크노파크 단장, 조원철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 진혜진 덴토스리 변호사와 현대자동차, 일진하이솔루스, SK이앤에스, HD현대 등의 관계자가 참여해 토론했다.

| 수소 투자·기술 혁신 등 지원…내년부터 대규모 전시회 연계 메가 플랫폼化

1일 열린 ‘제3회 수소의 날’ 기념식은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수소법)’ 개정에 따라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첫 행사다. 서울 세빛섬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수소 업계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기념식에서는 수소경제 활성화 및 산업진흥에 기여한 50명의 유공자에 대한 포상이 이루어졌다. 이성재 SPG수소 회장이 산업포장, 문일 연세대학교 교수가 근정포장을 수상했다. 백운봉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책임이 대통령 표창, 삼척시가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안덕근 장관은 “한국이 수소차·연료전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었던 것은 수소 산업인들의 노고 덕분”이라며 “정부는 청정수소 공급망을 위해 청정수소 인증제와 입찰시장 개설, 연구개발 세액공제 확대 등을 추진 중이며 앞으로도 투자와 기술 혁신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홍 회장은 “올해는 포럼, 세미나, 교류회 등을 위주로 행사를 준비했지만 내년부터는 수소산업의 실질적 성과를 보여주는 대규모 전시회까지 연계해 글로벌 수소경제를 주도하는 명실상부한 메가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수소의 날 행사가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둥둥섬에서 진행됐다. (c)에너지산업신문
1일 열린 ‘제3회 수소의 날 기념식’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과 김재홍 한국수소연합 회장(오른쪽)이 각각 개회사와 환영사를 하고 있다. (c)에너지산업신문
3일간 이어진 수소의 날 행사는 수소차와 관련 장비 등의 신제품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다양한 포럼 등을 개최하는 등 다채롭게 구성했다. (c)에너지산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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