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세계 최고 28.6% 효율 상용 면적 탠덤 셀 개발

차세대 태양전지 양산 가시화…상용화 적합 규격으로는 세계 최초∙최대 효율

조강희 승인 2024.12.20 06:48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 세계 최고 수준의 발전 효율을 보이고, 양산에 최적화된 페로브스카이트-결정질 실리콘 탠덤 셀을 자체 개발해 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한화솔루션에 따르면 이 셀은 차세대 태양전지의 상용화 목표에 가장 가까운 제품이다. 한화큐셀이 개발한 M10 사이즈 탠덤 셀은 28.6%의 발전 효율을 기록해 독일 프라운호퍼 태양에너지 시스템연구소(Fraunhofer ISE)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탠덤 셀은 실리콘 셀과 페로브스카이트 셀이 빛을 흡수해 발전 효과를 극대화하는 차세대 태양전지다. 이론적 한계 효율은 44%로, 시중 실리콘 셀의 29%보다 약 50% 높다. 고효율 탠덤 셀의 상용화는 재생에너지 전환의 속도와 경제성을 높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실리콘 모듈 대신 탠덤 모듈을 설치하면 약 15%의 전력을 더 생산할 수 있으며, 기후 변화에도 안정적으로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한화큐셀은 탠덤 셀의 조기 상용화를 위해 대량 생산 및 모듈 공정에 적용할 수 있는 제조기술 개발에 주력했다. 앞으로 탠덤 셀과 모듈의 성능 및 장기신뢰성 개선을 위한 연구개발을 이어나간다. 이를 위해 진천 공장, 탈하임 연구개발(R&D)센터, 판교 R&D센터 협업으로 상용화를 실현하고, 장비개발센터는 핵심 공정 설비를 제작해 공정 설비의 내재화를 완성한다.

홍정권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고효율 탠덤 셀이 상용화되면 태양광 에너지 효율과 경제성이 비약적으로 향상될 것”이라며 “한화큐셀은 연구개발에 더욱 정진해 세계 최초로 탠덤 셀 양산에 성공하고 글로벌 태양광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4월 대구에서 열린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한화큐셀 전시 부스에 한화큐셀이 자체 개
발하고 제작한 탠덤 셀이 전시돼 있다. (c)한화솔루션 큐셀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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