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산업신문]

한국가스연맹이 2029년 4월 중 개최될 액화천연가스 국제회의(LNG2029) 유치를 본격화하고, 국내 개최후보지 선정 공고를 17일 발표했다.

LNG국제회의는 국제가스연맹(IGU), 국제냉동기구(IIR), 가스기술연구소(GTIE)가 공동 주관하는 3년 주기 LNG 분야 최대 국제 행사다. 최근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LNG의 역할과 중요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한국가스연맹은 LNG2029 유치를 통해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에너지 안보 및 가스 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LNG2029에는 전 세계 80여 개국에서 약 1만 1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위급 인사 50명 이상, 주요 그룹 대표 및 임원 250여 명을 포함한 LNG 전문가, 기업인, 기술자들이 참석해 LNG 관련 주제 발표와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시회, 워크숍, 사교 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한국가스연맹은 LNG2029의 성공적인 유치를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2025년 2월 6일에는 LNG2029 실사단의 방한이 예정돼 있으며, 2025년 4월 11일 유치 제안서 제출, 4월 28일에는 행사 운영위원회 투표 및 개최지 발표가 이어진다.

개최 후보지는 25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과 오디토리움 각 1실, 120명 이상 수용 가능한 컨퍼런스룸 3실 이상, 50명 이상 수용 가능한 연사 준비실과 프레스룸 각 1실, 100㎡ 이상의 사무국 공간, 4000㎡ 이상의 오찬장, 100㎡ 이상 규모의 기업 회의실 20실 이상, 3만㎡ 이상의 전시장, 3~5성급 호텔 5000객실 이상, 그리고 국제공항과의 편리한 연계 교통망을 갖춰야 한다.

한국에서 LNG2029가 개최될 경우, 한국 가스 산업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관련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각 도시의 유치 제안서는 오는 31일까지 한국가스연맹 대외협력팀 이메일(sioh90@kgu.or.kr)로 제출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가스연맹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우리나라는 2001년 행사를 서울에서 개최했고, 2026년 행사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다. 올해는 2029년 개최국과 개최지 결정을 위해 호주, 아랍에미리트연합, 이탈리아 등이 후보 도시를 선정해 우리나라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