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산업신문]
한국수자원공사가 3일 네이버와 경기도 성남 네이버 본사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후공시 의무화 대응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기후변화로 인한 물 관련 위험 증가, 기후공시 의무화 논의 확산
이번에 양사가 맺은 협약은 초격차 물관리 기술로 산업계의 기후위기 대응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최근 남부지방의 가뭄과 홍수 등 물 관련 위험이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워터인텔리전스(GWI)에 따르면 미래 10년간 기후변화로 인한 손실 추정액 중 69%가 물 관련 사안일 정도로 물재해의 영향력은 날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유럽 등은 기후공시 의무화에 대해 본격 논의 중이다. 국내에서도 상장 대기업을 대상으로 도입 논의가 이뤄지는 등 기후 위험 평가와 대응책 마련은 기업 경영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 물관리 디지털트윈…기후변화 시나리오 기반 물재해 리스크 평가 모델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수자원공사와 네이버는 미래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고려한 ‘물재해 리스크 평가 모델’을 만든다. 기업들이 기후 위험 및 공시 의무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과학적 평가 기반을 제공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초격차 물관리 기술 중 하나인 ‘물관리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해 미래 기후변화에 따른 물재해 위험을 정량 분석하는 평가 모델을 마련한다.
기존 위험 평가 모델은 해외기관 의존도가 높거나, 과거 통계 중심이어서 미래 기후변화 시나리오 반영이 어려웠다. 한국수자원공사의 물관리 디지털트윈은 현실과 유사한 3차원 가상세계에서 실시간 데이터를 반영해 홍수 등 물재해 시나리오를 분석하고 시뮬레이션해 준다. 각 기업이 사업장 단위의 홍수·침수 위험을 정밀하게 분석해 실질적으로 대응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 네이버 3차원 공간정보 데이터 결합, 물재해 리스크 평가 결과 시각화
한국수자원공사는 물관리 디지털트윈 기술을 네이버의 3차원 공간정보 데이터와 결합해 홍수에 따른 하천 범람과 도시 침수에 대한 사업장 위험도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물재해 리스크 평가 결과를 시각화한다. 평가 결과는 이르면 올해 내에 나오며, 이후에는 평가 항목을 홍수 외의 가뭄이나 해수면 상승 등으로 확대한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협력은 신뢰성 높은 기후 리스크 평가 모델을 마련하는 중요 사업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기후위기 대응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기업과 협력 모델을 만들고, 국가 경제 전반의 기후 회복력 강화와 지속 가능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수자원공사와 네이버가 3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본사에서 기후공시 의무화 대응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c)한국수자원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