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산업신문]
중국 저장(浙江)성에서 추정 매장량이 550만톤이 넘는 새로운 대형 형석 광상(鑛床)이 발견됐다.
최근 중국 인민일보 등에 따르면 저장광산자원그룹유한공사가 이번에 발견한 광상의 광물 생산 가능 자원량은 220만 톤 이상이다. 위치는 저장성 리수이(丽水) 시 관내에 있다. 이번에 발견한 형석 광맥의 광체는 최대 길이가 600m, 단일층 최대 두께는 32m에 달한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이같은 광체는 현지에서도 사상 최대로 평가받고 있다.
형석은 불화칼슘(CaF₂)으로 이루어진 등축정계 결정형을 지녀 육면체나 팔면체 형태를 띠는 할로겐(halogen) 광물이다. 가열하면 청색 빛을 방출하는데, 이것이 반딧불이의 빛과 유사해 형석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불소(플루오르, F)의 원료로, 불소는 생명과학과 표면처리, 반도체 제조, 도료 등 각종 용도의 고무와 수지(플라스틱)를 만드는 데에 쓰인다. 최근에는 반도체를 만들 때 부식을 이용하는 가공방식인 에칭의 필수 재료로 사용한다. 배터리 출력을 높이는 데에 쓰거나, 직접 불화물 이온 배터리로 활용할 수도 있다.
중국 저장성 리수이 시 형석 광상은 내년 초까지 매장량 검토 등의 절차가 완료된다. 이번 발견은 저장성 정부가 지원하고, 저장광산자원그룹이 혁신기술을 활용해 회사 설립 2년만에 이룬 것이라고 인민일보는 보도했다. 또한 저장광업그룹은 탐사작업을 가속화해 2026년 초까지 매장량 검토 및 신고 등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형석. (c)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