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산업신문]

한국CCUS추진단은 18일 차세대 이산화탄소 활용(CCU, Carbon Capture & Utilization) 기술의 실증과 상용화를 위한 수요기업협의체를 공식 출범했다.

대전광역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에코빌딩에서 이날 열린 ‘차세대 CCU 기술고도화사업 수요기업협의체 발족식’에는 HD현대오일뱅크, LG화학, LT메탈, OCISE, SK이노베이션, S-Oil 등 국내 주요 에너지·화학기업 6곳이 참여했다.

이번 협의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고,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주관하는 국가 R&D 과제 ‘포집 이산화탄소와 수전해 수소로부터 고에너지밀도(≥40 MJ/kg) 고상 합성원유 생산을 위한 CCU 통합공정 개발’의 일환으로 구성됐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 최초로 고상 합성연료(e-Crude) 생산을 실증하는 대형 사업으로, 탄소중립 실현과 신산업 창출에 중대한 기여가 기대된다.

발족식에서는 사업 소개와 함께 e-퓨얼(Fuel) 생산기술 특별 세미나, 수요기업 대상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각 기업의 기술 수요를 파악하고, 실증 및 사업화 추진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한국CCUS추진단 관계자는 “CCU 기술은 탄소중립과 산업 전환의 핵심 기술 중 하나로, 산업 현장의 실제 수요를 반영한 기술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협의체를 통해 기업이 기술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기술 수요 제시, 실증, 정책 제안, 시장 확산 등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함으로써 실효성과 상용화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수요기업협의체는 연례 간담회, 기술동향 공유, 실증 연계 등을 통해 정기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참여 기업에는 우선 정보 공유, 제도 개선 의견 반영 창구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윤민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는 “이번 협의체는 탄소집약적 산업구조를 탈바꿈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할 CCU 기술의 실증과 상용화를 가속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산업계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기술 수요를 반영하고, 연구 성과가 시장으로 이어지는 실효성 높은 연구개발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대전광역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에코빌딩에서 18일 열린 ‘차세대 CCU 기술고도화사업 수요기업협의체’ 발족식. (c)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