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서울·과천청사, 에너지 효율화 그린 리모델링 실시

행안부 정부청사관리본부, 에너지 절감효과 연간 18억 원 기대

이진형 승인 2021.03.16 22:07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1970년과 1982년에 각각 준공된 정부서울청사와 정부과천청사 등 노후 청사에 그린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그린 리모델링 사업이 시행된다.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에너지 절감형 그린 청사 조성’을 위한 고효율·친환경 시설 구축 사업을 2025년까지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린 리모델링은 정부청사 에너지 효율과 성능 개선에 중점을 두고 추진되며, 올해 사업비는 175억 원이다.

첫 해인 올해부터 설계용역을 철저히 준비해, 그린뉴딜 정책 사업이 완료되는 2025년에는 노후 청사 에너지 절감 약 7억 원, ESS 등 고효율 설비 도입 약 11억 원 등 18억원의 공공시설 에너지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간접 일자리는 1000여개가 창출된다.

에너지 이용 효율이 저하된 노후 청사에 에너지 저소비형 리모델링을 추진하면 에너지 효율은 1등급으로 개선된다. 서울청사는 1970년, 과천청사는 1982년 준공돼 냉·난방 열효율이 매우 낮은 상황이다.

두 청사는 그린 리모델링을 통해 벽체 단열제 등을 보강하고 유리창도 고효율·고기밀성 창호로 교체된다. 서울청사 에너지효율 등급은 현재 4등급에서 1등급으로, 과천청사는 2등급에서 1등급으로 올리기로 했다.

서울청사 에너지효율을 4등급에서 1등급으로 올리면, 현재 연간 398.6kWh/㎥에 달하는 에너지 소모량은 250이하kwh/㎡로 줄어들게 된다. 이를 비용으로 환산하면 1년에 11억 8000만원이 드는 에너지 비용은 5억 7000만원으로 줄어들어 6억 1000만원이 절감된다.

과천청사의 경우도 2등급에서 1등급이 되면 연간 263.8kWh/㎥에서 230kwh/㎡로 에너지 소모량이 감축되고, 4억 1000만원이 들던 에너지 비용이 2억 9000만원 가량으로 줄어든다.

행안부는 서울·과천청사뿐 아니라 모든 청사의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주간의 전력수요를 야간의 잉여전력으로 분산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도입하고, 조명도 LED 조명으로 교체한다. 에너지 저장장치는 세종10, 서울2, 과천·대전·춘천·고양1 등 6개 청사 16개소에 설치된다.

과천·대전 청사의 노후된 공기조화기는 친환경 공조시스템으로 전환하고, 전기차 충전소도 확대한다. 전기차 충전소는 현재 11개 청사에서 73기 설치·운영 중이지만, 향후 9개 청사 36개소에 추가 설치된다.

정부 서울청사 전경. ⓒ행정안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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