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산업신문]

기업재생에너지재단이 18일 지엔씨에너지와 ‘재생열에너지 인증·거래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최초의 민간 주도 재생열 인증 체계 구축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바이오가스·지열·수열 등 재생가능 에너지원으로 생산된 열에너지(재생열)의 환경적 가치를 인증하는 것이 핵심이다. 재생에너지재단은 재생열 1MWh당 인증서 1개를 발급하는 ‘리히트(RE-Heat, RHC)’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부터 소비까지 전 과정을 추적 관리한다. 그동안 전력에만 집중됐던 재생에너지 인증 범위를 열 부문까지 확대해 탄소중립 이행 수단을 다각화한다.

인증 체계는 추적성, 추가성, 이중계상 방지 등 글로벌 표준 원칙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기업들은 전기뿐 아니라 난방과 온수 사용에 대해서도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게 된다. 특히 ESG 공시와 글로벌 이니셔티브 대응을 위해 정량화된 감축 실적이 필요한 기업들에 새로운 대안이 될 전망이다.

양 기관은 향후 재생열 설비 등록, 데이터 검증, 인증서 발급 및 거래 등 전 과정을 실제 현장에서 검증할 예정이다. 재단은 인증 위원회를 발족해 기술 기준과 운영 규정을 고도화하기로 했다. 시범사업을 통해 도출된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부터 민간 재생열 시장 기반을 본격 조성할 계획이다.

기업재생에너지재단이 18일 지엔씨에너지와 ‘재생열에너지 인증·거래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c)기업재생에너지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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