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가정 전기화재 각별히 주의해야

주택 및 아파트 전기화재 전체 발생 장소 중 28%로 최다

강성찬 승인 2021.05.12 12:35 | 최종 수정 2021.05.14 00:37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소방청이 가정 내의 전기화재 예방법과 함께 주의보를 발령했다.

소방청은 12일 최근 5년간 화재 통계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발생한 화재 중 전기로 인한 경우가 23%인 4만 7492건에 달했다. 이들 사고로 246명의 사망자와 부상자 1654명, 6680억원의 재산손실이 발생했다.

한편 장소별로는 주택 및 아파트 등 일상 주거시설에서 27.8%인 1만 3205건 발생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산업시설로 17.3% 8197건이었다. 생활서비스 시설이 14.2%인 6761건으로 뒤를 이었으며 주거시설에서는 전기화재로 인한 사망자 또한 165명으로 가장 많았다.

주거시설은 단독주택, 공동주택 이외에도 비닐하우스, 주거용콘테이너, 기타주택 등을 포함한다.

소방청이 밝힌 전기화재의 원인으로는, 절연성(전기 또는 열이 통하지 않게 하는 성질)이 점차 떨어지는 절연 열화에 의한 단락이 24.3%, 5120건으로 가장 많았다. 트래킹(전기 부품 주변에 먼지 등이 쌓여 전류가 흘러 일어나는 발열 발광현상)에 의한 단락도 11.1% 5264건으로 나타났다. 접촉 불량에 의한 단락은 10.8% 5120건 순이었다.

전기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콘센트를 사용할 때 여러 전기제품을 연결하는 문어발식 사용을 삼가고 낡거나 손상된 전선을 주기적으로 확인해 단락이 발생하지 않도록 즉시 교체해야 한다.

또한 정격용량을 초과하는 전기를 사용하면 과열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어 전기제품 규격에 맞는 퓨즈와 차단기를 사용해야 한다.

‘2020년 한국전력통계’에 따르면, 제조업 분야의 판매전력량은 25만 104Gwh로 전년 대비 4.2%인 1만 868Gwh가 감소한 반면, 가정용 분야의 판매전력량은 5.1% 3619Gwh 증가한 7만 4074Gwh로 나타났다.

소방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돼 재택근무·원격교육 등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 가정 내 전력 사용량이 증가한 만큼 냉·난방용품의 장기간 사용을 자제하고 외출 시 플러그를 뽑는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더욱더 준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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