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공단, 우즈벡 바이오펠릿공장 건립 지원

신재생에너지 국내 기업 해외진출 지원 성공 사례 남겨

조강희 승인 2022.11.23 09:01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한국에너지공단 해외상용화 사업으로 지원한 우즈베키스탄 누쿠스 바이오펠릿 제조공장이 22일(현지시각) 준공됐다.

에너지공단은 국내 기업의 해외 수주 활성화와 실적 확보를 위해 타당성을 확인된 사업의 실증과 상용화 및 설비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22일 공단에 따르면 사업수행기관인 케이아이씨씨는 우즈베키스탄 내 카라칼팍스탄 자치공화국 누쿠스(Nukus) 시에합작법인을 설립해 국내 기술로 엔지니어링을 설계하고 국내 설비로 이 공장을 준공했다.

준공식에는 이상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신용원 케이아이씨씨 대표, 무자파르 하키노프 우즈베키스탄 에너지부 국장, 카이드나자로프 후자무로드 카라칼팍스탄(우즈벡 현지 자치공화국) 상공회의소 회장, 스디코프 이슬람백 호잘리시 누쿠스 시 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누쿠스 바이오펠릿 제조공장은 감초폐기물을 활용해 하루에 바이오펠릿 50톤을 생산할 수 있다. 연간 농산 폐기물 약 7만2000톤을 처리할 수 있다. 에너지공단과 현지 관계자들은 이산화탄소 환산톤(tCO₂eq) 약 9만3000 단위의 온실가스를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양산형 표준모델을 구축해 2024년에는 하루 200톤 생산 규모로 공장을 증설하고, 2030년까지 우즈베키스탄 전역으로 확대한다. 에너지공단은 2011년부터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신재생에너지산업 해외진출지원사업을 통해 다양한 해외사업을 지원했다. 2021년부터는 해외시장 신규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위해 실증 사업 투자를 지원하는 해외상용화사업을 추진 중이다.

에너지공단은 현지시각 23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Tashkent)시 고등교육부와 고등교육부 청사에서 그린에너지·에너지 전문가 양성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우즈베키스탄과 기후변화대응 협력을 확대한다.

이상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은 “이번 우즈베키스탄 바이오펠릿 공장 준공과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양국의 돈독한 에너지 협력 관계와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해외실증 및 상용화 지원, 국제 기구 협력 강화를 통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성공 사례를 계속해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시각 22일 우즈베키스탄 누쿠스(Nukus)시 바이오펠릿 제조공장 준공식에서 관계자들이 준공 기념 테이프컷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무자파르 하키노프 우즈베키스탄 에너지부 국장, 카이드나자로프 후자무로드 카라칼팍스탄 상공회의소 회장, 이상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스디코프 이슬람백 호잘리시 누쿠스 부시장. (c)한국에너지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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