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글로벌, 영 브라이든우드와 건설조달 혁신 체계 도입 협약

모듈러 건설·설계 표준화 기술 및 비즈니스 모델 개발 추진

이창훈 승인 2022.11.23 16:19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한미글로벌이 건설 조달 방식을 혁신하고 새로운 건설 생산 체계 도입을 위해 영국 브라이든우드(Bryden Wood)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양사는 각자의 보유 기술력을 활용해 건설 조달 방식을 혁신하고 새로운 건설 생산 체계를 도입해 건설 현장 생산성과 품질을 높인다. 안전 사고 예방을 위해 시공 전단계에서 다양한 프리콘 서비스도 제공한다.

한미글로벌은 국내 1위 건설사업관리(PM) 기업이며, 브라이든우드는 영국 런던에 있는 ‘프로세스 최적화를 통한 설계 표준화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브라이든우드는 이 설계 표준화를 바탕으로 자동화 설계, 자산 최적화, 시스템 설계, 시제품 제작 등 통합 설계를 제공하고, 발주자의 의사 결정을 받는다. 통합 설계는 공사 기간 단축, 비용 절감, 사고 감소 등을 목적으로 이뤄지며, 주택, 의료시설, 숙박시설, 교육시설 등 다양한 건물의 사업 생산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양사는 공동으로 △모듈러 건설(MMC), 설계 표준화 기술(DfMA) 개발 및 한국 건설 산업에 적용 △한국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 △영국의 혁신 모듈러 건설 및 설계 표준화 기술 적용 대상 시장 발굴 △모듈러 건설 및 설계 표준화 기술을 이용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모듈러 건설은 기둥, 보, 슬라브 등 주요 구조물과 내부 건축마감 등을 외부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뒤 현장으로 운송해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기존 방식과 비교해 20~50%의 시공 기간 단축은 물론 공사 과정에서 소음, 분진이 적고 폐기물도 덜 발생한다. 유지 보수 등 간접비 절감 효과가 크며, 최근에는 친환경 건설기술로도 주목받고 있다.

한미글로벌은 특히 브라이든우드의 프로세스 최적화를 통한 설계 표준화 기술, 모듈러 건설공법, 해외 공급망 네트워크 경험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를 활용해 해외 배터리 공장, 반도체 공장 등 하이테크사업 프로젝트에서 건설 현장 생산성과 품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찬건 한미글로벌 부회장은 “모듈러 건설 및 설계 표준화 기술 솔루션에 최고 기술력을 가진 브라이든우드와 협업하게 됐다”며 “새로운 건설 생산 체계 도입을 통해 발주자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내 건설 산업 혁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찬건 한미글로벌 부회장과 제이미 존스톤(J. Johnston) 브라이든우드 사 글로벌 시스템 디렉터가 온라인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c)한미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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