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한파 대응 난방에너지 공급 ‘비상체제’

한난·한전, 전 경영진 열·전력 공급 안전관리 점검

조강희 승인 2023.01.25 11:26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설날 한파에 대응하기 위해 난방 에너지를 공급하는 공기업이 비상 체제를 가동했다. 연휴 전 2주 동안 특별 안전점검과 더불어 연휴 기간에도 비상근무를 실시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설 연휴기간 중 안정적인 열·전력 공급 및 재난·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9일부터 20일까지 경영진 현장 특별 안전점검을 시행했다. 특히 한전은 23일 한전 본사의 전력계통운영센터와 나주 금천변전소 현장 점검도 벌였다.

21일부터 24일까지 연휴 기간동안은 전국 대부분 지역이 최저 영하 15℃ 내외의 기온을 보이며 한파 특보가 발효되고, 난방 전력 및 열 수요가 증가했다. 한전에 따르면 24일 최대 전력 수요는 75GW를 기록했다.

한전은 설 연휴기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주요 전력공급설비 사전점검, 화재 위험개소 집중점검, 전국 전통시장 배전설비 점검 등 주요 송·배전설비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했다.

765kV, 발전소 연계, 단일계통 송전선로 등 주요설비 634개소가 우선 점검 대상이었으며, 공동주택 밀집지역 공급 배전선로 6만 9000기 진단과 214곳의 보강이 이뤄졌다. 화재예방을 위해 74곳의 지하 유입형 변압기, 유입형 케이블 사용개소가 집중점검됐다. 전국 1442개 전통시장 배전설비의 점검 및 보강도 이뤄졌다.

한전은 신속한 비상 상황대응 및 설비복구체계 유지를 위해 한전 본사 직원 18명, 지역본부 송변전 560명, 배전 778명과 협력·위탁업체 필수인원 2660명으로 비상근무조를 구성해 운영했다. 지자체와 소방서, 산림청 등과는 비상연락망을 최신화하고 상황을 공유했다.

한전은 공동주택(아파트)의 고객소유 구내설비 고장에 따른 정전이 일어나도 빠르게 복구할 수 있는 상시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공동주택 구내정전 발생 시 고객이 한전 또는 전기안전공사 고객센터로 정전내용을 신고하면 아파트명, 주소 등 접수된 정전정보를 한전과 전기안전공사가 공유하고 현장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전력설비 안정적인 운영과 비상대기태세 유지를 통해 전국적인 한파에 철저히 대비하고 설 연휴기간 국민이 안심하고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한난은 연휴 기간 중 안정적인 열과 전력생산을 위해 전사업장에서 매일 1회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발전설비 고장 대비 비상대기조를 편성하고, 열수송관 긴급복구를 위한 권역별 긴급복구반을 운영했다.

한난 관계자는 “한파로 인해 열과 전력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비상대기조와 긴급복구반을 편성해 24시간 대응체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한편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서울시 마포구 서울복합발전소와 중부변전소를 방문했다. 박 차관은 임양수 한국중부발전 서울본부장으로부터 발전소 운영 현황을 보고받고, 겨울철 전력수급 현장 운영·관리 상황을 점검한 뒤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한전 직원들이 전력계통 운영센터 현황 모니터를 통해 현장을 감시하고 있다. (c)한국전력공사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오른쪽 두번째)이 24일 한국중부발전 서울복합발전소를 방문해 운영 현황 등을 보고받고 있다. (c)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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