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발전 입찰시장 본격 시행 준비 ‘착착’

전력거래소, 관리기관 선정…수소경제 생태계 중추 역할 수행

조강희 승인 2023.01.26 10:59 | 최종 수정 2023.01.27 12:21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수소발전 입찰시장이 올해 상반기 본격 시행을 앞두고 공식 관리기관을 선정하는 등 준비가 분주하게 진행되고 있다.

26일 한국전력거래소는 정부가 지난 20일 자사를 수소발전 입찰시장 관리기관으로 공식 선정했다고 밝혔다. 수소발전 입찰시장 제도는 지난해 발표된 ‘수소경제 정책방향’ 핵심 전략 과제다. 기존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에서 수소발전을 분리해 청정 수소의 사용을 촉진하기 위한 제도다.

수소발전 입찰시장은 전력수급기본계획,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등을 고려해 산정된 수소발전량에 대해 수소발전사업자와 수소발전구매자가 중·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시장이다.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을 견인할 대규모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5일 수소발전 입찰시장은 수소법 개정 이후 입찰시장 고시 및 운영규칙 마련 등 차질없이 진행 중이며, 금년 상반기 내 개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2030년 수소발전량 목표치는 연료전지의 경우 9차 계획과 동일한 16TWh다.

수소‧암모니아 발전은 실현 가능성 등을 고려해 13TWh로 수정됐다. 또한 수소‧암모니아 연료공급 인프라가 확충되는 2036년에는 수소‧암모니아 발전량이 47.4TWh로 대폭 증가할 계획이다.

한편 전력거래소가 시장 관리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국내 유일의 전력시장 및 전력계통 운영기관으로서 쌓아온 전문성을 인정한 결과라는 것이 전력거래소 측의 입장이다. 전력거래소는 20년간 전력시장 제도혁신, 무결점 계통운영과 장기수급 계획수립을 담당해 왔다.

에너지거래 전문기관으로서 역량을 인정받은 전력거래소는 ▲수소발전 입찰시장 운영 ▲입찰시장 운영규칙 제·개정 ▲수소경제 정책수립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며 전력산업과 더불어 수소산업 성장을 견인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정동희 한국전력거래소 이사장은 “수소발전 입찰시장 관리기관으로 선정돼 영광”이라며 “수소발전 입찰시장 제도의 성공적 정착과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에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수소발전 입찰시장 개념도. 배경은 한국전력거래소 전경. (c)한국전력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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