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산업신문]

한국석유관리원이 지난해부터 품질관리 취약 주유소를 대상으로 실시 중인 품질관리 컨설팅을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까지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석유관리원은 지난해 동절기 자동차용경유 품질기준이 변경되는 시점에 앞서 실시한 컨설팅에 대한 주유소 사업자의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높았고, 컨설팅 이후 품질부적합 제품 유통 또한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 대상업체의 80% 이상이 품질관리에 도움이 됐고, 지속 운영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응답했다. 자동차용 경유 계절별 품질기준 위반 적발 사례는 2021년 8개 업체에서 2022년 1개 업체로 확연히 줄어들었다. 이같은 성과에 따라 올해는 컨설팅 대상업체 수와 기간을 모두 늘리기로 했다.

컨설팅은 지난해 주유소에서 겨울 품질 기준 변경에 맞춰 경유 연료만 실시했으나, 올해는 휘발유는 물론 LPG 충전소까지 범위를 넓혀 각 유종 품질기준 변경 전 실시한다. 이를 통해 품질 부적합 제품 유통에 따른 소비자 피해를 막고 석유 사업자 품질 관리 역량을 높일 수 있다.

우리나라는 차량 연료가 내연기관에 원활히 공급되도록 계절별 품질기준을 다르게 적용하고 있다. 휘발유는 증기압, 경유는 유동점, LPG는 탄화수소 조성비가 기준이 된다. 품질기준이 계절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면서 기준 변경 시점을 맞추어 재고 관리 등을 하지 못할 경우 품질부적합 제품이 유통될 수 있다.

석유관리원은 ▲계절별 석유제품 품질기준 변경내용 및 관리 방법 안내 ▲품질기준 변경 전 보관제품에 대한 사전 모니터링 ▲기타 우천 시 품질관리 요령 등 석유사업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관리 유의 사항 등을 컨설팅을 통해 안내·지도한다.

차동형 한국석유관리원 이사장은 “앞으로도 주유소 등 석유사업자에 대한 촘촘한 품질관리 및 홍보 강화를 통해 모든 국민이 석유 품질을 믿고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통단계 계절별 석유제품 품질기준. (c)한국석유관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