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 김포열병합발전소 한국형 가스터빈 최초 점화

세계 다섯번째 발전용 가스터빈 기술 보유국 첫 발…두산에너빌리티 개발 270MW급

조강희 승인 2023.03.06 15:09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한국서부발전이 4일 김포열병합발전소에 설치된 한국형 가스터빈을 최초로 점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 가스터빈은 두산에너빌리티가 독자개발한 270MW급으로, 지난해 4월 김포열병합에 장착돼 정밀 시공 과정과 각종 시험을 거쳐 실증 운전을 위해 이번에 점화에 성공한 것이다. 실증 운전이 끝나면 한국은 발전용 가스터빈 기술을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확보한 나라가 된다.

서부발전에 따르면 한국형 가스터빈 최초 점화는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된 가스터빈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한국형 가스복합발전 실증 기반을 구축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서부발전은 최초 점화 이후 종합 시운전을 거쳐 오는 7월 상업운전에 들어가 2025년까지 실증운전을 시행할 계획이다. 실증 운전이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 독일,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다섯 번째로 대형 발전용 가스터빈 설계‧제작·운영 기술을 보유한 국가가 된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차질 없는 실증운전으로 가스터빈 국산화에 성공하고 안정적인 발전소 운영을 통해 국가 전력공급과 지역사회 열공급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서부발전과 한국전력기술, 두산에너빌리티는 4일 김포열병합발전소에서 한국형 가스터빈을 최초로 점화했다. (c)한국서부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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