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PP노하우·풍력운영 데이터·ESS 운영역량, 제주서 꽃피운다

한국남동발전·탐라해상풍력발전·LG에너지솔루션, 제주도 재생에너지 입찰제도 시범사업 공동 참여

조강희 승인 2023.03.08 00:16 | 최종 수정 2023.03.08 01:33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한국남동발전은 탐라해상풍력발전, LG에너지솔루션과 제주도 재생에너지 입찰제도 시범사업 공동참여 업무협약을 7일 제주 한경면 탐라풍력 본사에서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남동발전은 가상발전소(VPP) 기술 기반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제도 참여 등 사업 노하우를 공유하고, 탐라풍력은 풍력발전 운영 데이터를 제공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에너지저장장치(ESS)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남동발전에 따르면 최근 전력시장은 재생에너지에 대한 관리능력 강화를 위해 재생에너지 중앙급전이 가능한 VPP 기술 기반 전력 시장과 제도로 개편되고 있다.

VPP(Virtual Power Plant)는 태양광과 해상풍력 등 분산된 소규모 발전소, 에너지저장장치, 연료전지 등 발전 설비와 전력 수요를 클라우드 및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통합 관리하는 가상의 발전소다. 이 기술은 △전기요금 절감 △전력 계통 안정성 제고 △불시 정전 예방 △탄소배출 감소 등이 장점으로 알려져 있다.

남동발전은 전력시장 제도 개편에 대응하기 위해 가상발전소 기술과 재생에너지 예측 기술의 수준을 더욱 높이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2019년 소규모 전력중개시장을 개설해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제도를 운영 중이다. 오는 10월 제주도에서 재생에너지 입찰제도 시범사업을 시작해 오는 2025년에는 육지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오는 10월 시행 예정인 제주도 재생에너지 입찰제도 시범사업에 3사가 공동으로 참여하고, 이를 통해 대한민국 신재생에너지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희웅 한국남동발전 신재생에너지처장은 “미래 에너지산업의 신규 시장 창출을 위해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앞장서고 끊임없이 도전해 국가 에너지 정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광섭 탐라해상풍력발전 대표(왼쪽)와 강희웅 한국남동발전 신재생에너지처장(가운데), 김현태 LG에너지솔루션 AVEL 대표 등이 7일 전력시장 제도개선 제주시범사업 업무협약 후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c)한국남동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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