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산업신문]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소형모듈원자로(SMR) 소재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소재는 뉴스케일파워가 미국 첫 SMR 프로젝트로 추진하는 유타 주 발전 사업자 UAMPS의 무탄소 발전소(Carbon Free Power Project)에 사용된다. 아이다호 주에 건설되는 이 발전소는 2029년 준공을 목표로 1호기당 77MW의 원자로 모듈을 6대 설치해 총 462MW의 전력을 생산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부터 뉴스케일파워와 SMR 제작성 검토 및 시제품 제작을 진행해 왔다. 지난해 4월에는 SMR 제작 착수 협약을 체결하고 원자로 소재 제작에 필요한 금형 제작도 완료했다. 뉴스케일파워는 2020년 SMR 중 최초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 표준설계인증을 받았다. 현재까지 이 인증을 받은 것은 뉴스케일파워 모델이 유일하다.

이번 계약으로 UAMPS CFPP 발전소 원자로 모듈 6대 제작에 필요한 대형 단조품, 증기발생기 튜브, 용접자재 등 소재와 원자로를 제작한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뉴스케일파워는 2029년경 준공 예정인 후속 사업의 기자재를 추가 제작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장은 “미 원자력규제위원회사 최근 뉴스케일파워의 혁신적인 SMR 설계 인증을 법제화했으며, 뉴스케일 SMR이 세계 SMR 시장을 선도하고 있음이 입증됐다”며 “두산에너빌리티는 기후변화 대응 청정 무탄소 에너지 프로젝트인 뉴스케일 SMR 제작에 참여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사장은 “두산에너빌리티와 이번 계약을 체결한 것은 뉴스케일 SMR 사업이 원자로를 제작하는 단계로 진행됐으며, 2020년대 후반까지 건설하는 SMR 시장에서 뉴스케일파워가 앞서 나가고 있음을 명백하게 보여준다”고 말했다.

뉴스케일파워 SMR 발전소 조감도. (c)뉴스케일파워

에너지산업신문 조강희 knews7@eitimes.kr 조강희의 기사 더보기

저작권자 ⓒ 에너지산업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