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원자력 컨퍼런스서 황주호 한수원 사장 기조연설

한국형 원전·스마트 원전 등 홍보 …현지 정부와 원자력협력 양해각서도 체결

조강희 승인 2023.03.17 17:27 | 최종 수정 2023.03.17 17:38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15일 우간다 캄팔라에서 열린 ‘아프리카 원자력사업플랫폼컨퍼런스(Africa Nuclear Business Platform Conference) 2023’에 참석해 ‘원자력을 통한 아프리카의 지속가능한 경제 변화’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우간다 정부 주관으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에서 황 사장은 우간다 에너지광물개발부 초청으로 이날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컨퍼런스에는 요웨리 카구타 무세베니(Y. K. Museveni) 우간다 대통령과 납반자 로비나(N. Robinah)총리, 루스 난카비르와 센타무(R. N. Ssentamu) 에너지광물개발부 장관을 비롯해 우간다, 르완다, 나이지리아, 케냐, 세네갈, 가나, 에티오피아, 수단,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정부, 원자력 규제기관 및 기업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아프리카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형 원전과 스마트원전 기술로 아프리카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저탄소 에너지 공급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수원은 우간다 에너지광물자원개발부와 원자력 협력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한수원은 우간다의 원자력 인력양성을 지원하고, 원자력발전소의 설계, 건설, 운영 등의 분야에서 두 기관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15일과 16일 양일간 열린 컨퍼런스에서 아프리카의 에너지 수요증가와 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을 위한 원자력의 필요성, 원전 분야 협력 방안, 한국 등 원전개발국의 사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아프리카에서는 우간다를 비롯해 이집트, 가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나이지리아, 잠비아 등의 정부가 신규 원전 도입 등 원자력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한수원은 이번 기조연설 및 업무협약을 계기로 한국 원전 기술이 아프리카에 진출할 수 있도록 아프리카 원자력 관계자들과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유럽사업자협회 설계인증을 취득한 한국형 원전인 APR1000과 개발 중인 혁신형 소형모듈원전(i-SMR)을 알리기 위해 컨퍼런스에서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특히, 아프리카 정부 관계자를 대상으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활동도 벌였다.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오른쪽 두번째)이 15일 우간다 캄팔라에서 페터 로케리스(Peter Lokeris) 우간다 장관(왼쪽 첫번째)과 이야기하고 있다. (c)한국수력원자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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