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산업신문]
한국전력공사가 국가 에너지 안보 확립을 위한 안정적 전력계통을 목표로 수립한 ‘제10차 장기 송변전설비계획’이 최종확정됐다.
9일 한전에 따르면 이 계획은 산업부 제282차 전기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장기 송변전설비계획은 전기사업법 제25조 및 제27조에 의해 매 2년마다 15년간 필요한 설비를 계획한다.
이번 제10차 장기 송변전설비계획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상향에 따라 설비보강물량이 크게 증가했다. 대규모 전력망 보강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해 유연송전시스템(FACTS) 등 전력망 건설 대안기술을 확대한다.
이번 계획에서 한전은 우리나라의 봄·여름·가을·겨울과 아침·점심·저녁·심야 시간대별 전력계통 해석용 데이터베이스를 마련한다. 재생에너지의 비중 확대에 따른 미래 불확실성을 사전에 분석해 전력망 보강방안을 수립했다.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가 밀집한 서해안에서 수도권까지 이어지는 초고압직류송전(HVDC) 기간망을 건설하고, 향후 빠른 속도로 세계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HVDC분야의 산업생태계를 견인하는 것이 또 하나의 목적이다.
이번 계획은 2022년부터 2036년까지 15년간의 장기 송변전설비 세부계획이다.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전력수급 전망과 송변전설비 확충 기준에 따라 수립됐다. 한전은 개별사업에 대해 이해관계자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