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산업신문]

한국남부발전이 발전공기업 최초로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추진선을 도입하고 ‘HL남부 1호’라는 공식 이름을 새겼다. 이 선박은 향후 10년간 남부발전의 발전용 연료 수송에 투입된다.

남부발전은 12일 전남 영암군에 위치한 현대삼호중공업 영암조선소에서 새 LNG 연료추진 선박 명명식을 개최했다. ‘HL 남부 1호’의 연료인 LNG는 종전 연료인 유류보다 이산화탄소 30%, 질소산화물 85%, 황산화물과 미세먼지는 각각 99% 등 오염물질 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회사의 이름 ‘남부’와 발전사 최초의 LNG연료 추진 선박이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해 ‘1호’를 붙이게 됐다”며 “당사는 ESG 경영을 최상의 가치로 삼았기에 친환경 선박을 도입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HL 남부 1호’는 지난 2021년 7월 산업통상자원부, 남부발전, 에이치라인해운, 한국조선해양 등이 탄소중립 실현과 국내 조선산업 활성화를 위해 체결한 ‘친환경 선박 도입 협약’의 첫 결실이다. ‘1호’에 이어 9월에는 LNG 연료추진선 ‘HL 남부 2호’가 투입을 앞두고 있다.

남부발전은 그동안 ‘HL 남부 1호·2호’ 2척에 대한 투자비 1757억원 가운데 144억원을 투입하고, 정부도 보조금으로 21억을 들였다. 이번 사업을 통해 27개의 지역 업체가 매출을 올렸고, 364개의 일자리가 창출됐으며, 조선기자재 국산화율 97%를 달성했다는 게 남부발전 측의 설명이다.

이날 명명식에는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을 비롯해 서명득 에이치라인해운 대표이사, 신현대 현대삼호중공업 사장 등 업계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승우 한국남부발전 사장은 “발전공기업 최초 LNG 연료 추진선 도입으로 본업인 안정적 전력 생산을 넘어 공급망까지 탄소중립을 확장하는 효과를 거두었다”며 “앞으로도 탄소중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남부발전이 12일 발전공기업 최초의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추진선 ‘HL남부 1호’ 명명식을 개최했다. (c)한국남부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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