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안전공사, 이산화탄소 포집 저장 기술 국가표준 마련

CCS 기술 KS 8종 개발…육상지중저장 위한 광해광업공단 의견 청취

조강희 승인 2023.09.15 23:10 | 최종 수정 2023.09.15 23:11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기술 관련 한국산업표준(KS) 8종을 개발해 이를 적용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가스안전공사는 국가기술표준원 지정 협력기관으로서 지난 2018년부터 CCS 한국산업표준(KS)을 개발해 왔다. 그 결과 지금까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용어, 포집 공정 평가기법, 해외 지중저장 사례 등 총 8개 KS 개발을 완료했다. KS 개발 세부내용은 가스안전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CCS 분야 KS는 대표적으로 한국광해광업공단이 이산화탄소 포집 저장 활용(CCUS) 육상지중저장사업에 사용하고 있다. 이 사업은 폐광산의 지반을 안정화하기 위해 고체 이산화탄소 포집물을 활용한다.

최근 가스안전공사는 KS 8종과 관련된 의견 수렴을 위해 광해광업공단 관계자들과 만나 현안을 논의했다. 이진수 광해광업공단 경영지원처장은 “가스안전공사가 국내 최초로 CCS 표준을 개발해 사업 기반을 다지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처장은 “CCS 분야 발전을 위해서는 앞으로 국내에서 이뤄낸 성과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정량방법 표준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CCS 기술은 산업시설 등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지중(地中)에 저장해 대기에서 격리하고 온실효과를 줄이는 기술이다. 현재 온실가스 배출 저감 기술로 세계 각국에서 주목받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70 글로벌탄소중립 시나리오 CCUS 기여도를 총 감축량의 15%로 제시하고 있으며, CCUS 없이 넷제로 도달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관련 학계의 지적이다. 넷제로는 개인이나 회사, 단체가 배출한 만큼의 온실가스를 다시 흡수해 온실가스 실질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이다.

한국가스안전공사 본사 전경. (c)한국가스안전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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