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 남아공에서 16개 발전소 3년치 정비공사 수주

총 848억원…현지화 전략 수립 2021년 이래 3년 연속 대형 계약 완료

조강희 승인 2023.09.18 21:37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한전KPS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2023년 10월부터 3년간 진행하는 848억원에 달하는 종합 설비점검 및 분해 수리(발전소 정비) 공사를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한전KPS는 남아공전력공사(ESKOM)와 맺은 계약은 남아공전력 소유의 화력·원자력 16개 발전소를 정비하는 내용이다. 이 회사는 남아공에서 2021년 약 170억원, 2022년 약 230억원 규모의 정비공사 계약을 체결했고, 이번 계약으로 남아공에서 3년 연속 대형계약을 수주했다.

한전KPS는 지난 2년간 사업 수행실적을 인정받아, 종합 정비공사에 더해 4개 발전소의 경상정비 및 부품 가공정비 역무도 추가 수행해 약 120억원 추가 매출까지 확보했다. 이 회사는 2022년 아프리카 유일의 원자력 발전소인 남아공 쿠벅(Koeberg) 원전 2호기 정비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한전KPS는 올해 2월, 기존 남아공지사를 남아공 법인(KEPCO KPS South Africa)으로 격상했다. 본사 기술부서와 유기적 지원 체계를 만들어 현지 채용을 확대하고 직원 교육을 강화하는 등 현지화 전략으로 원가절감 및 정비품질을 동시에 확보했다. 법인 수익금 중 일부를 현지 학생 장학금으로 지원하는 방법으로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남아공 정부 산업 육성 정책에 적극 동참해 3년 장기 계약의 결실을 맺었다.

김홍연 한전KPS 사장은 “앞으로 3년간 정비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완벽한 품질확보와 현지화 전략 등을 통해 고객 신뢰도와 회사 위상을 높일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남아공을 비롯한 아프리카 전 지역에서 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쿠벅 원자력발전소 전경. (c)한전KPS


저작권자 ⓒ 에너지산업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