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두산에너빌리티, 김포열병합 태안석탄가스화 발전 정비 협력

운전 데이터 공유‧설비 안정화 등 약속…책임정비 기술교류 협력 업무 협약

조강희 승인 2023.09.18 22:04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한국서부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설비 운영 안정 최적화, 책임정비 기술교류, 국산 발전기술 고도화 등을 위해 협력한다고 15일 밝혔다.

서부발전은 이날 두산에너빌리티와 경기도 성남시 분당 두산타워에서 ‘김포열병합 설비 안정화 및 태안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 책임정비를 위한 기술교류 및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부발전은 2개 발전소 운영 주체로서 각 설비 운전 데이터를 공유하고, 이를 기반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소 성능 및 설비 안정화를 담당할 예정이다.

서부발전은 한국형 가스터빈(K-가스터빈) 1호를 실증운전 중인 김포열병합발전소의 운전 신뢰도를 높이고 중앙급전발전기로 운영 중인 태안 IGCC의 설비 안정화를 위해 두산에너빌리티와 협력을 강화한다. ‘김포열병합발전소 운전 데이터 공유 및 선제적 개선방안 강구’와 ‘태안 IGCC 주기적 정밀 설비진단’, ‘운전‧정비분야별 정보교류를 위한 기술워크숍’ 등이 주요 협력 내용이다.

김포열병합발전소는 서부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가 개발한 대한민국 1호 270메가와트(MW)급 한국형 가스터빈을 지난 7월 말부터 상업운전 중이다. 서부발전은 2013년 시작된 ‘발전용 고효율 대형가스터빈 개발’ 국책과제에 발전공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참여해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한 발전 기자재 업체들과 고유 기술 확보에 성공했다. 태안 IGCC 발전소는 서부발전, 두산에너빌리티와 연구기관, 대학 등이 참여했으며 2016년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은 “국산 발전기술 고도화를 위한 한국서부발전의 적극적인 의지로 가스터빈, IGCC 등 당사와 국내 업계, 학계, 연구소 등이 함께 개발한 기술을 실증할 기회가 있었다”며 “두산에너빌리티는 앞으로도 더욱 향상된 기술력과 서비스를 발전사에 제공해 국산 발전기술 수출은 물론, 국내 발전산업 생태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김포열병합발전소가 한국형 복합발전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실증운전 성공에 최선을 다하고 엄격한 책임정비를 통해 IGCC의 발전 품질도 한 단계 높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기술을 적극 도입해 발전산업 기술 고도화와 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서부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는 15일 김포열병합 설비안정화 및 태안IGCC 책임정비를 위한 기술교류 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c)한국서부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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