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오션플랜트, 베트남 기업과 해상풍력 구조물 함께 만든다

현지 컨소시엄과 전략적 업무협약…해외 생산 거점 확보 ‘시동’

조강희 승인 2023.10.30 10:22 | 최종 수정 2023.11.05 15:31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SK오션플랜트가 베트남 현지 기업과 함께 해상풍력 구조물을 건조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현지시각 27일 베트남 붕타우에 있는 바손&SREC 컨소시엄과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순종 SK오션플랜트 전략기획센터장, 베트남에서는 마이쿽추옹 바손 전무이사와 팜다이손 SREC 전무이사 등이 협약서에 서명했다.

양사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기회를 공동 개발하고 장기적 동반자 관계를 약속했다. 향후 부유체 및 해상변전소 제작 협력도 추진 중이다. 베트남 해상풍력 시장 잠재력을 확인한 SK오션플랜트는 지난 2022년부터 베트남 현지 상황을 조사하며 제작 기업과 소통해 왔다.

바손&SREC는 이미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공급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바손은 1863년에 설립된 베트남 최대 조선사다. 선박과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 제작 실적을 갖고 있으며, 붕타우 지역에 94만㎡의 생산현장(야드)를 확보하고 있다. 서던리뉴어블앤그린에너지(SREC)는 2019년 설립된 설계-조달-건설-설치 1차 공급회사로, 핀파일, 고정식 하부구조물 재킷 컴포넌트 등 해상풍력 관련 제작 실적을 갖고 있다.

제조업이 발전하고 있는 베트남은 현재 SK오션플랜트 해상풍력 재킷의 주요 고객인 대만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물량 공급이 용이하다. 또한 동남아시아와 호주 지역에 해상풍력 기자재를 수출하는 거점이 될 수 있다.

김순종 SK오션플랜트 전략기획센터장은 "아시아 태평양은 물론 유럽까지 확대되는 해상풍력발전 시장 수요에 선제 대응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양사 간 정보 교환과 긴밀한 협업으로 최대의 동반상승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SK오션플랜트와 베트남 현지 기업이 해상풍력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왼쪽부터 김순종 SK오션플랜트 전략기획센터장, 팜다이손 SREC 전무이사, 마이쿽추옹 바손 전무이사. (c)SK오션플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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