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어스온, 베트남 16-2 광구서 원유 발견 성공

산출시험서 원유 가스 생산 산출 성공…평가 통해 원시 부존량확정

조강희 승인 2023.11.16 09:13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SK어스온이 4년 만에 베트남 해상 광구에서 원유 발견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성공은 자원개발의 첫 단계인 탐사 단계에서 나온 성과다.

SK어스온은 베트남 남동부 해상에 위치한 16-2 광구에서 탐사정 시추를 통해 원유층을 발견하고 산출시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첫번째 저류층(자원이 지하에 모여 쌓인 층) 구간에서 일 생산량 최대 약 4700배럴 원유 및 740만 표준세제곱피트(scf)의 가스 생산 산출에 성공했다. 두번째 저류층 구간에 대한 산출시험을 진행 중이며, 원유 및 가스 생산 산출을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원시부존량은 세부 평가 작업을 통해 산정되며, 상업성 평가 결과에 따라 유전 개발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탐사 단계에서 이 회사가 원유 부존을 확인한 것은 2019년 베트남 15-1/05 광구 이후 4년 만이다. 16-2 광구는 베트남에서 탐사 유망도가 높은 지역으로 꼽히는 쿨롱 분지(Cuu Long Basin) 내에 위치해 있다. SK어스온은 2019년 베트남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베트남탐사생산(PVEP)과 16-2 광구 참여 및 운영 지분참여계약(FOA)을 체결했으며, 2020년 16-2 광구 지분 70%를 인수하며 공식 운영권자가 됐다.

SK어스온은 1998년 15-1 광구의 파트너로 참여하면서 베트남에서 석유개발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15-1/05 광구 및 15-2/17 광구, 16-2 광구를 추가로 확보했다. 15-1 광구는 2003년부터 원유를 생산하고 있으며, 15-1/05 광구는 2019년 상업성이 있음을 공식화하고 생산을 위한 개발을 준비 중이다. 현재 8개국 10개 석유 광구 및 4개 LNG 사업 등을 진행 중이며, 일평균 약 5만7700배럴(석유환산기준)의 원유와 천연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탄소포집 및 저장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SK어스온 관계자는 “베트남은 생산, 개발, 탐사 광구를 모두 보유한 지역으로 동남아시아 자원개발의 유망지”라며 “이번에 원유 발견에 성공한 만큼 석유개발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추설비가 설치된 베트남 16-2 광구. (c)SK어스온


저작권자 ⓒ 에너지산업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