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터커플링 융합연구단’ 공식 출범…재생E 효율화·계통 안정 연구

에너지기술硏·에너지경제硏·지질硏·한수원·제주에너지公 등 22개 기관 모여

조강희 승인 2023.11.20 20:05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섹터커플링 융합연구단이 지난 16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제주글로벌연구센터에서 현판식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6년간 461억 원이 투입될 연구단 컨소시엄에는 에너지기술연구원과 에너지경제연구원, 지질자원연구원, 한국수력원자력, 제주에너지공사, 포항공과대학교, 한국공학대학교, 한양대학교, 제주특별자치도, 퀀텀솔루션 등 22개 기관이 참여한다. 출범식에는 이창근 에너지기술연구원 원장, 김복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등 각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섹터커플링 융합연구단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미래선도형 융합연구단 사업비 지원을 받으며, 총괄 주관기관은 에너지기술연구원이 맡는다. 섹터커플링 및 통합(SCI)은 재생에너지 등으로 생산된 잉여 발전 전력을 다른 형태의 에너지로 변환 저장해 난방이나 수송 등에 활용하는 것이다.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을 완화하고, 에너지 시스템 전체의 탄소 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효율적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연구단은 에너지 통합 효율관리를 할 수 있는 메가와트(MW) 급 다종 섹터커플링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잉여 발전 전력을 △열 △수소, 메탄 등 가스 △물-에너지 형태로 전환·저장하고, 이를 산업, 주거, 수송, 농·어업 등 다양한 부문에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개발한 기술은 세계 최초의 통합 실증 플랫폼을 만들어 시범 운영하면서 상용화하기로 했다.

이창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원장은 “섹터커플링은 물-에너지, 열, 수소 등 전력과 비 전력분야를 융합하는 미래기술이며, 탄소중립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에너지 안보기술”이라며 “무탄소섬 제주에서 잉여전력을 활용한 실증과 상용화 연구를 수행할 수 있어 의미가 더욱 크다.”고 말했다.

섹터커플링 융합연구단이 지난 16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제주글로벌연구센터에서 현판식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c)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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