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공단, 낙동강 하구 무인도서 해양쓰레기 501톤 수거 외

인천 백령도 하늬해변 점박이물범 보금자리 대청소 실시
포스코이앤씨 엔이에이치 등과 국내 준설산업 발전 업무협약
해양환경교육원,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 3년 연속 선정
해양환경공단, 서울시·송파구 소재 공공기관과 사랑의 김치 전달

조강희 승인 2023.11.20 22:37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 해양환경공단이 해양수산부와 함께 ‘낙동강 하구 무인도서 해양쓰레기 수거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0일 밝혔다.

낙동강 하구에 위치한 진우도, 대마등도, 장자도, 신자도, 맹금머리도, 백합등, 도요등 7개 섬은 지형적 특성으로 하천 유입 쓰레기가 지속적으로 쌓이는 곳이다. 올해는 장마 기간 집중호우로 폐컨테이너, 폐선박 등 대형폐기물이 떠밀려와 해양쓰레기 수거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해양환경공단과 해양수산부는 부산지역 환경단체, 지자체 등과 협업해 낙동강 하구 무인도서의 해양환경 및 조류생태 특성, 방치된 쓰레기 수거방법 등에 대한 실시설계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8월부터 두 달간 포크레인 등의 중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대형폐기물, 폐어구 등 해양쓰레기 총 501톤을 수거 처리했다.

여기동 해양보전본부장은 “낙동강 하구 무인도서는 우리의 소중한 자산이자 철새들의 쉼터“라며 ”무인도서의 해양쓰레기 유입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무인도서를 깨끗하게 보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해양환경공단은 인천 백령도 하늬해변 일대에서 점박이물범의 깨끗한 보금자리 보전을 위한 정화활동을 펼쳤다.

백령도 물범바위, 연봉바위 등은 점박이물범의 국내 최대 서식지로서 매년 200~300여 마리가 관찰된다. 점박이물범은 매년 봄 백령도에서 휴식을 취하고 늦가을에 번식을 위해 중국 랴오둥만으로 이동한다.

이 활동에는 인천녹색연합 황해물범시민사업단, 점박이물범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백령도 점박이물범 생태관광협의체, 지역주민 등이 함께 참여했다. 어촌계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점박이물범 서식에 위협이 될 수 있는 폐플라스틱, 폐어구 등 해안가 쓰레기를 수거했다.

여기동 해양환경공단 해양보전본부장은 “백령도는 점박이물범 등 다양한 해양보호생물이 서식하고 있어 보호가 필요한 지역”이라며 “점박이물범이 백령도를 계속 찾을 수 있도록 적합한 서식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해양환경공단이 14일 전남 여수 신북항 엔담호에서 포스코이앤씨, 엔이에이치와 ‘국내 준설산업 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3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해양환경공단은 두 회사와 △준설사업 국내외 정보 교류 △자항식 호퍼 준설작업 및 시범사업 공동 수행, 작업 기술 공유 △자항식 호퍼 준설기술 육성·발전 교육 프로그램 발굴 및 기술 개발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자항식 호퍼 준설은 퍼낸 모래나 흙을 임시로 저장할 수 있는 토창(호퍼)이 있어 토운선을 사용하지 않고 스스로 사토장까지 항행해 토사를 버리는 준설 방식이다.

김태곤 해양환경공단 해양방제본부장은 “엔담호는 국내 유일의 자항식 호퍼준설 설비를 갖춘 선박”이라며 “엔담호의 공적기능을 활용해 안전한 해양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해양환경공단 해양환경교육원이 보건복지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에 3년 연속 선정됐다.

지역사회공헌 인정제는 기업과 기관이 비영리단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지역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해 주는 제도다. 해양환경교육원은 부산지역 유관기관, 비영리단체와 함께 취약계층 위문 및 주거환경 개선, 지역대학 연계 취업토크쇼 개최 등을 이어와 호평을 받았다.

김강식 해양환경교육원장은 “지역사회 특성을 반영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해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해양환경공단이 15일 송파구 가락몰에서 열린 ‘2023 가락시장 사랑의 김장 나눔 축제’에 참여했다.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가 송파구 취약계층에게 온정을 전달하기 위해 해양환경공단 외에도 서울시, 한국전파통신진흥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송파지사, 송파구시설관리공단, 한국체육산업개발,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등의 직원과 시민 등 700명이 참석해 김장 김치 약 2만 4000 포기를 담궜다.

해양환경공단은 헌혈 및 헌혈증서 기부와 연탄배달, 주거시설 개선 등 봉사활동과 함께 매년 임직원 성금을 지역사회 취약계층에 기부하고 있다.

한기준 해양환경공단 이사장은 “임직원들의 정성이 담긴 김장 김치가 어려운 이웃들의 추운 겨울나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해양환경공단과 해양수산부가 낙동강 하구 앞에서 폐어망과 각종 해양쓰레기를 치우고 있다. (c)해양환경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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