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초소형 전력망 핵심기술 주인공은 전력거래소·인코어드

현지 55인치 펌프장에 500kW 태양광 760kW 에너지저장장치 설치

조강희 승인 2023.11.29 00:03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한국전력거래소와 인코어드 등이 기술을 제공해 2018년부터 만 5년간 하와이 현지의 55인치 펌프장에 설치한 첨단 초소형 전력망(마이크로그리드)이 현재 상업 운전을 앞두고 있다.

28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 현장에는 500kW 태양광 설비와 760kW 에너지저장 장치가 핵심 설비로, 인코어드는 마이크로그리드의 최적화를 위한 데이터 분석과 계통안정화 등을 담당하고 있다.

전력거래소와 인코어드는 22일 서울 논현동 인코어드 연구소에서 하와이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의 성공적 준공을 위한 공동 점검과 기술 컨설팅을 진행했다. 전력거래소는 2019년 하와이공공유틸리티위원회(HPUC)와 하와이자연에너지연구소(HNEI)와 전력산업 활성화를 위한 국제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하와이 에너지 기관과 네트워킹 및 전력계통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전력거래소는 공동 점검과 핵심 기술 컨설팅, 데이터 제공 등을 통해 인코어드 해외 사업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효섭 인코어드 부사장은 “전력거래소의 적극적인 기술 지원과 네트워크 협조로 하와이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었던 점에 대해 감사드리며, 이는 우수한 국내 스마트그리드 기술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무 전력거래소 스마트그리드 정책기획팀장은 “전력산업의 탈탄소화, 디지털화, 탈중심화 등 메가트렌드로 새 전력산업 체계를 고려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마이크로그리드는 이를 해결할 스마트그리드 핵심 요소”라고 말했다.

전력거래소와 인코어드는 올해 발표된 제3차 지능형전력망 기본계획의 주요 추진전략인 ‘마이크로그리드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김상일 전력거래소 전력시장본부장은 “하와이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은 공공기관과 중소 민간기업이 힘을 합쳐 해외에 진출한 성공적 사례”라며 “전력거래소는 향후 민간기업과 기술 교류 및 공공데이터 제공, 네트워크 공유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2일 서울 논현동 인코어드 회의실에서 전력거래소와 인코어드 담당자들이 하와이 현지의 초소형전력망 사업 진행 상황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c)한국전력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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