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조직 문화, 90년대생이 직접 바꾼다

한국가스안전공사, ‘미래 주역 MZ세대’ 10인 위원회 출범

심진우 승인 2024.05.21 12:10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한국가스안전공사가 1990년대생이 주축이 되는 ‘MZ세대 10인 위원회’를 공공기관 최초로 출범시켰다.

21일 한국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이날 출범하는 10인 위원회는 과장급 실무자가 중심이 되는 가스안전공사의 새로운 건의 및 제안 기구다. 앞으로 7개월간 ‘신바람 나는’ 공사로 탈바꿈하기 위해 업무 전반에 걸쳐 아이디어를 모색한다. 세대 장벽을 허무는 소통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도 펼친다.

이번 활동은 주요 부서 실무진을 공동 구성해 혁신 활동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다. 10인위원회가 제안하는 다양한 의견을 받아들여 ‘임직원 중심의 인본(人本)경영’을 실현하는 것이 목표다. 최근 취임한 박경국 사장은 효능감 높은 조직문화 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현실적인 이유도 있다. 가스안전공사의 1700여명 임직원 가운데 35세 이하 직원의 비율이 절반을 넘어선 것이다. 미래 세대의 경영 참여 기회를 높여 회사의 지속가능 경영 역량을 높이는 게 더욱 중요한 목표다.

최근 들어 민간기업에서는 청년층 경영혁신위원회(주니어보드)가 구호에 그친다거나, 별도 기구를 만들기보다는 모든 인원의 경영 참여를 자연스럽게 유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공공기관 최초의 청년 제안 기구를 마련한 만큼, 이를 의미 있는 변화로 이끌기 위해 힘쓰기로 했다. 10인 위원회는 당장 다음달 중에 조직문화개선을 위한 브레인 스토밍 토의 등을 중심으로 하는 워크숍 활동을 준비 중이다.

박경국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은 “가스안전공사의 미래 백년을 위해 젊은 세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만큼, 여러분의 톡톡 튀는 참신함이 공사의 새바람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가스안전공사가 1990년대생이 주축이 되는 ‘MZ세대 10인 위원회’를 공공기관 최초로 출범시켰다. (c)한국가스안전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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