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 ‘동에 번쩍 서에 번쩍’

5개 주요 사업소 안전점검…공장설비 유연탄 등 협력업체 격려

조강희 승인 2024.05.30 17:30 | 최종 수정 2024.05.30 18:04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이 5월 한 달 동안 사업소와 협력 업체를 방문하면서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박 사장은 엄경일 기술안전본부장 등 경영진과 함께 태안‧평택‧서인천‧군산‧김포발전본부를 방문해 중대재해 예방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2022년부터 한국서부발전은 월별 안전 주제에 따른 경영진 현장 안전점검을 벌이고 있다. 5월의 안전 주제는 ‘감전(感電)’으로 발전시설에는 감전 사고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는 판단 하에 주요 발전본부를 집중 점검했다.

한국서부발전은 이달부터 현장 중심 경영의 일환으로 ‘작업 전 안전점검회의’(TBM, 툴박스미팅)에 경영진도 참여해 위험 요소를 공유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경영진은 이 자리에서 현장 의견을 듣고 안전 문제 해결 방안을 즉시 제시해 사고 예방‧대응능력을 키우고 있다.

한국서부발전은 지난 4월부터 태안, 김포, 평택, 서인천발전본부와 구미건설본부 등에서 계획예방정비(오버홀) 공사와 건설공사를 수행하는 협력사‧일용직 근로자 3000명의 출근길 안전 캠페인을 진행했다. 서부발전은 안전 알림말이 담긴 홍보용품을 배포해 경각심을 환기하고 우수근로자를 현장에서 포상해 안전 활동 참여 동기를 부여했다.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은 “안전은 현장에서 기본과 원칙을 얼마나 철저히 지키는가에 달려 있다”며 “모든 구성원의 안전의식이 한 차원 높아지도록 안전경영 책임담당제와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덕 사장은 23일에는 우수 중소 협력기업인 경기 안산시의 테스토닉 본사에 방문해 협력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고 운영상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동반 상생 소통 활동을 벌였다.

2012년 설립된 테스토닉은 클리닝 에어매트, 에어커튼 등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서부발전과는 지난 2019년 ‘클린매트’를 공급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국무총리 표창과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 등을 받은 모범기업이다.

테스토닉이 서부발전에 납품하는 클린매트는 건물 입구 바닥에 설치돼 신발의 미세먼지를 빨아들인다. 전기실 차단기나 제어실 제어카드 등 발전제어 핵심부품이 미세먼지에 손상되는 일을 막고 근무자의 건강도 지킨다.

한국서부발전은 동반 상생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테스토닉 설계검증, 도면 관리, 프로젝트 관리 시스템 도입을 지원하는 등 끈끈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강옥남 테스토닉 대표는 “서부발전의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 덕분에 불량률이 크게 떨어졌다”며 “수주에서 생산까지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출하 기간이 대폭 줄었다”고 전했다.

박형덕 사장은 “꾸준한 연구개발로 미세먼지, 유해 물질 배출을 차단하는 테스토닉의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며 “서부발전은 테스토닉이 지속 가능한 기업이 되도록 다양한 동반성장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1일에는 유연탄 공급 중견기업인 서울 종로구 태화홀딩스 본사에 방문했다. 박형덕 사장은 불리한 대외 여건 가운데 유연탄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준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2013년 설립된 태화홀딩스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여성 기업인이 운영하는 유연탄 공급사다. 러시아, 인도네시아, 호주 등에서 원자재를 들여와 아시아 시장에 공급한다. 서부발전과는 지난해 유연탄 장기구매계약을 맺었고 현대제철, 포스코 등이 주요 고객사다.

서부발전은 해외업체 위주의 석탄 공급망에 국내업체가 들어오도록 장벽을 낮춰 경쟁 구도를 만드는 등 발전 연료 가격을 낮추기 위해 노력해왔다. 태화홀딩스와는 지난해 8월 유연탄 장기구매계약을 체결해 이달까지 전체 도입 물량 가운데 약 2.2%에 해당하는 19만톤을 확보했다.

강나연 태화홀딩스 대표는 “원자재 가격 급등과 물류비 상승 등으로 원가 압박이 커지고 있으나 신뢰할 수 있는 구매처 확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국내 석탄업체 비중 확대를 위해 노력해온 서부발전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박형덕 사장은 “원화 약세나 변동성이 큰 국제정세 속에서도 안정적인 발전 운영을 위해 고품질의 유연탄을 차질 없이 공급한 공로가 크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저유황·저질소탄 공급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왼쪽)과 서규석 사업본부장(가운데)이 강옥남 테스토닉 대표(오른쪽)로부터 공장 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c)한국서부발전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왼쪽 세번째)이 강나연 태화홀딩스 대표(네번째) 등 관계자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c)한국서부발전
엄경일 기술안전본부장(왼쪽 두번째)이 태안발전본부 현장 책임자로부터 현장 관리 사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c)한국서부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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