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펜하겐인프라·SK오션플·에코플, 해상풍력 부유체 3사 협약

1.5GW 해울이해상풍력 부유식 하부구조물 제작 설치 등 지원

심진우 승인 2024.06.03 09:56 | 최종 수정 2024.06.03 10:44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코펜하겐인프라스트럭쳐파트너스(CIP)가 추진 중인 1.5기가와트(GW) 규모 해울이해상풍력 부유식 하부구조물 제작에 SK오션플랜트와 SK에코플랜트가 참여한다.

이를 위해 3사는 지난달 31일 부유체 제작 및 운송, 설치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SK오션플랜트는 CIP의 울산 해상풍력 프로젝트 법인인 해울이해상풍력발전 해울이 부유식 해상풍력 하부구조물(부유체) 제작에 참여하고, SK에코플랜트는 부유체 운송과 설치를 담당한다.

SK에코플랜트와 SK오션플랜트의 본사가 있는 서울 종로구 수송빌딩에서 협약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조나단 스핑크(J. Spink) 해울이해상풍력발전 대표,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 김정훈 SK에코플랜트 솔루션비즈니스유닛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해울이해상풍력발전은 총 1.5GW 규모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3개의 발전사업 허가를 모두 획득하고, 서남해안 기가와트(GW)급 부유식 및 고정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개발하고 있다. CIP는 글로벌 시장에서 약 50GW의 해상풍력 사업을 개발, 시공, 운영 중이다. 이 중 20GW는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이다.

SK오션플랜트는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해상풍력 구조물 제작기술과 공급능력을 바탕으로 부유체 제조 분야 협력을 강화한다. SK오션플랜트는 2026년 말 준공을 목표로 고성군 동해면 일원에 157만㎡ 규모의 해상풍력 구조물 생산기지를 조성하고 있다. 신규 생산기지는 고정식 하부구조물인 재킷, 부유식 하부구조물인 플로터, 해상변전소 등 해상풍력 구조물 전반의 생산 능력을 갖춘다.

SK에코플랜트는 국내외 다양한 해상공사 시공 및 엔지니어링 경험을 바탕으로 부유체의 운송 및 설치 노하우를 공유하고, 공급망 최적화 방안 등을 지원한다.

조나단 스핑크 해울이해상풍력발전 대표는 “국내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 구축 및 지역사회와의 동반 성장을 위해 SK오션플랜트 및 SK에코플랜트와의 협업이 중요하다”며 “CIP는 현지 기업과 파트너십을 통한 가치 창출, 국내 탄소중립 목표 달성,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공급으로 국가 산업 경쟁력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는 “국내외 부유식 해상풍력 시장 확대를 전망하면서 2027년 신규 생산기지 완성을 계획했다”며 “해울이해상풍력발전과의 굳건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기존 고정식 하부구조물 및 부유체 시장에서 글로벌 리더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SK에코플랜트 솔루션비즈니스유닛 대표는 “SK에코플랜트는 해상풍력 사업 개발부터 설계·조달·시공, 핵심 기자재 제조를 일관형으로 구축했다”며 “해상풍력 전문 자회사 SK오션플랜트와 시너지를 기반으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및 부유체 운송·설치 분야 영향력을 넓힐 것”이라고 밝혔다.

조나단 스핑크 해울이해상풍력 대표(가운데)와 김정훈 SK에코플랜트 솔루션 BU 대표(왼쪽),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오른쪽) 등이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c)SK오션플랜트, CIP/COP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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