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양산 돌입 세계 최고 전압 HVDC 케이블, 용도는?
지난해 독일·네덜란드 송전망 운영사 테네트와 계약
이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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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0 13:08 | 최종 수정 2024.06.1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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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산업신문]
LS전선이 525kV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양산에 돌입했다.
10일 LS전선에 따르면 525kV는 현존하는 직류(DC) 케이블 제품 가운데 최고 전압이다. 세계적으로 극소수 업체만 생산할 수 있다.
양산된 제품은 테네트(TenneT) 사에서 추진 중인 2기가와트(GW) 규모의 송전망 가운데 ‘발윈(BalWin)4’와 ‘란윈(LanWin)1’ 프로젝트에 사용된다. 북해 해상풍력단지와 독일과 네덜란드 내륙을 HVDC 케이블로 연결한다.
LS전선은 지난해 5월 테네트와 2조원 대의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전 세계 케이블업체의 단일 수주금액 중 최대 규모다.
HVDC는 교류(AC)에 비해 대용량의 전류를 저손실로 멀리 보낼 수 있어 장거리 송전망을 중심으로 도입이 늘고 있다. 유럽에서는 송전망을 확충하기 위한 해상풍력, 국가 간 전력망 연계 사업에 주로 HVDC 케이블을 사용한다.
LS전선은 최근 미국 공장 건설, LS마린솔루션의 설비 투자, LS에코에너지의 유럽, 아시아 사업 추진 등 글로벌 해저케이블 사업 선점을 위해 노력 중이다.
회사 측은 “최근 유럽연합(EU)이 해상풍력 공급 목표치를 2030년 60GW에서 2050년 300GW로 상향한 만큼 시장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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