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안보 첨단산업 육성 위한 전력망 구축, 최적 방안은?

한전, 미래전력망 포럼…최적 구축 시기·전력계통 규제 거버넌스 개선 등 논의

이종훈 승인 2024.07.05 12:01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에너지 안보를 확보하고 첨단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전력망 구축의 최적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전력이 4일 서울 서초동 양재 힐튼가든인 호텔에서 '미래전력망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서철수 전력계통본부장, 고려대 이병준 교수 등 30여 명의 전력 계통 및 정책, 시장 전문가가 참석했다.

이 포럼은 에너지안보 확립과 첨단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력망 적기 구축 방안을 모색하고, 전력산업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전력계통 거버넌스 정립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다.

이번 포럼은 3개의 세션으로 구성돼, 각 세션에서 2개의 주제발표와 패널토론이 진행되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전력망 적기 건설을 위한 범국가적 역할 분담 방안’을 논의했다. 한전 송변전건설단 이성학 건설혁신실장은 전력망 적기 확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주민 수용성 향상과 유관기관과의 협조 강화를 위한 노력과 과제를 발표했다. 아울러 국가기간전력망 확충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위해 모든 관계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법무법인 에너지의 이동일 변호사는 전력설비 적기건설을 위한 프로세스 개선 방안과 해외 사례를 발표하며, 특별법 제정을 통한 국가 차원의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전력계통 규제 거버넌스 개선방향’을 논의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의 이유수 박사는 미국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 유럽에너지규제연합(ACER) 등의 해외 사례를 소개하며, 정부의 규제감독 기능 확립을 위해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춘 전력계통 신뢰도 관리기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이병준 교수를 좌장으로 한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에서는 전력망 적기 확충을 위해 필요한 정책과 규제 개선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한전 서철수 전력계통본부장은 “전력망 적기 확충이 국가 에너지안보 구현과 첨단산업 육성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며 “경영진 주도의 현장경영을 통해 현안을 해결하고, 국가 기간망 적기 확충을 위해 기존 틀을 깨는 혁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이번 포럼이 전력망 구축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향후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전력이 4일 서울 서초동 양재 힐튼가든인 호텔에서 '미래전력망 포럼'을 개최했다.(c)한국전력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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