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한국워터테크놀로지 등과 캐나다 시장 개척

대기업 네트워크와 인프라 활용…현지 바이어 사업장서 친환경 제품∙기술 시연

이종훈 승인 2024.07.16 10:52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8일부터 12일까지 한국워터테크놀로지, 그린웨일글로벌, 스타스테크 등 11개 업체와 캐나다 시장개척 활동을 마쳤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캐나다, 폴란드, 말레이시아 등 8개 진출 국가를 선정하고 해당 국가에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벤처기업을 선발해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2024년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지원사업’은 대기업의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활용해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중소·벤처기업이 해외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부가 함께 진행한다.

캐나다 시장개척단에는 친환경과 ESG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는 국내 중소·벤처기업이 포함됐다. 선발된 기업은 전기삼투식 하·폐수 슬러지케익 탈수/건조 설비 등을 제조하는 한국워터테크놀로지, 바이오플라스틱 원료를 제조하는 그린웨일글로벌, 불가사리 골편 활용 제설제를 만드는 스타스테크 등 11개 업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캐나다 시장개척단에 참가한 기업들에게 46개 현지 바이어와 70건의 1:1 매칭 상담을 주선하며 한국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적인 친환경 제품과 기술을 캐나다 기업에 알렸다. 참가 기업들의 제품과 샘플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바이어 사업장 방문을 주선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한국워터테크놀로지는 토론토 서부 필(Peel) 지역에 위치한 하수처리장에서 자사의 기술을 이용해 하·폐수 슬러지 감량화 기술을 선보였다. 블루센도 역시 현지 정수장을 대상으로 수질 측정 기술을 시연해 경쟁사 제품 대비 성능의 우수성을 입증했고 대량 구매 논의도 이루어졌다.

전세정 한국워터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신규 시장에서 중소기업 역량만으로 공공부문이 관리하는 하수처리장과 연결되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오래전부터 캐나다 진출에 관심이 있었지만 선진국 시장은 진입장벽이 높아 도전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함께한 이번 시장개척단을 통해 신규 시장인 캐나다에서 현지 하수처리장을 직접 방문해 당사 기술을 시연하고 하수처리장 상황에 맞게 제안서를 준비할 수 있었던 것은 현실적으로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캐나다 시장개척단 파견에 이어 말레이시아, 폴란드, 아랍에미리트 등으로 지역을 확대해 중소·벤처기업의 판로개척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무역협회,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등 기관·단체와 긴밀하게 협력해 중소·벤처기업들이 바이어와 상담을 넘어 실제 거래로 이어지도록 제품 실증과 영업 전 과정을 도울 계획이다.

캐나다 현지에서 한국워터테크놀로지 설비를 시연하고 있다. (c)포스코인터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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