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산업신문]
한국전력공사는 2025년 상반기 결산 결과, 영업이익 5조 889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다.
18일 한전에 따르면 상반기 매출액은 46조 1741억원으로 5.5% 증가했고, 영업비용은 40조 2846억원으로 2.3% 감소했다. 이로써 한전은 2023년 3분기부터 8개 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력 판매량은 소폭 감소했지만, 판매단가가 5.7% 상승하면서 전기판매수익은 2조 4519억원 증가했다. 이는 2024년 10월 단행된 전력량요금 인상(+8.5원/kWh)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연료비는 원전 발전량 증가와 석탄·LNG 발전량 감소, 국제 연료가격 하락에 따라 1조 5912억원 절감했다. 유연탄 가격은 톤당 103.1달러로 전년 대비 21.3% 하락했고, LNG 가격도 9.6% 감소했다.
반면, 민간발전사로부터의 구입전력비는 구입량 증가로 인해 1852억원 늘어났다. 계통한계가격(SMP)은 7.7% 하락했지만, 민간구입량 증가가 비용 상승을 초래했다. 신규 발전 및 송배전설비 자산 증가로 감가상각비가 늘어나면서 기타 영업비용은 4738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전체적인 비용 절감 노력으로 영업비용은 전년 대비 9322억원 감소했다.
한전과 전력그룹사는 상반기 동안 총 2.3조원의 재무개선 노력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뤘다. 한전은 고객참여 부하차단 제도, 계통안정화 ESS 도입, 긴축예산 운영 등으로 1.1조원을 절감했고, 전력그룹사는 투자시기 조정과 출자회사 재무개선 등을 통해 1.2조원을 절감했다.
한전은 2021년 이후 누적된 28.8조원의 영업적자 해소를 위해 전력망 확충 투자재원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에너지고속도로 구축, AI 확산, 첨단산업 육성 등 급증하는 전력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기반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한전 관계자는 “환율 및 국제 연료가격 변동 등 대외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정부와 협력해 요금 현실화 및 구입전력비 절감 등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혹서기 안정적 전력공급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전력공사는 2025년 상반기 결산 결과, 영업이익 5조 889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다. (c)한국전력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