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SK이앤에스 합병…SK온-SKTI-SK엔텀도 합병 결의
자산 100조 매출 88조원…다음달 27일 주총 승인 후 11월 1일 공식 출범
조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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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7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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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산업신문]
SK이노베이션과 SK이앤에스의 합병 법인이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합병 안건을 의결했다.
자산 100조원, 매출 88조원 규모의 양사 합병 법인은 다음달 27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승인되면 오는 11월 1일 출범한다. 합병 회사는 석유와 액화천연가스, 재생에너지와 수소, 소형모듈형원자력,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 등을 아우르는 회사가 된다.
양사 합병비율은 SK이노베이션 1대 SK이앤에스 1.1917417이다. 합병비율에 따라 상장사인 SK이노베이션이 합병신주를 발행해 SK이앤에스의 주주인 SK주식회사에 4976만9267주를 교부한다. SK이노베이션 신주는 11월20일 상장되며, 합병 후 SK이노베이션 최대주주인 SK주식회사의 지분율은 36.22%에서 55.9%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은 1962년 국내 최초 정유회사로 출발해 석유화학, 윤활유, 석유개발사업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왔다.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 소형모듈형원자로, 암모니아, 액침냉각 등이 주요 사업이다.
SK이앤에스는 1999년 SK이노베이션에서 분할된 도시가스 지주회사로 국내 1위 민간 LNG 사업자다. 도시가스, 저탄소 액화천연가스 밸류체인, 재생에너지, 수소, 전력, 에너지솔루션 등이 핵심 사업이다.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합병 전보다 1.9조원 늘어난 5.8조원 수준이다. 합병 대상 양사의 10년간 세전이익 변동폭을 분석한 결과, 합병회사의 세전이익 변동폭은 215%에서 66% 수준으로 대폭 축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사는 오는 2030년 기준으로 통합 시너지 효과만 EBITDA 2.1조원 이상을 예상하고 있으며, 전체 EBITDA는 2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양사 합병은 에너지 산업을 둘러싼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지속가능 성장을 이루기 위한 구조적 근본적 혁신”이라며 “SK이노베이션은 합병을 통해 현재부터 미래까지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는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형욱 SK이앤에스 사장은 “이번 합병으로 양사 모두 기존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에너지 핵심 사업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SK이앤에스는 합병을 통한 시너지를 바탕으로 4대 핵심사업 중심 그린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 미래 에너지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온, SK트레이딩인터내셔녈, SK엔텀 3사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의결했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국내 유일의 원유 및 석유제품 전문트레이딩 회사, SK엔텀은 국내 최대 사업용 탱크 터미널로 유류화물 저장과 입출하 관리가 주 사업분야다. 3사 합병은 리튬 니켈 등 원자재 광물 트레이딩 사업, 탱크 터미널 저장사업 시너지 효과를 통한 수익 구조 개선이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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