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자회사 대한쿠웨이트, 쿠웨이트 유일 광통신 케이블 공장 준공
시장 선점 기회 확보…5G 확산 따른 글로벌 광케이블 수요 확대 적극 대응
이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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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1 09:12 | 최종 수정 2024.09.12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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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산업신문]
대한전선이 쿠웨이트 자회사 대한쿠웨이트에서 현지 유일의 광통신 케이블 공장을 준공했다고 11일 밝혔다.
현지 시각 9일 열린 대한쿠웨이트 공장 준공식에는 쿠웨이트 상공부와 통신부 차관, 산업청, 투자진흥청, 정보통신규제국 등에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박종석 주쿠웨이트 한국 대사, 이형석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쿠웨이트 무역관장 등이 참석했다. 공동 투자사인 랭크사 최고경영자와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 남정세 에너지해외사업부장, 백승 경영기획실장 등도 함께했다.
대한쿠웨이트 공장은 쿠웨이트시티 남동쪽의 미나 압둘라 산업단지 내 5000㎡ 부지에 위치하고 있다. 공장에는 대한전선의 당진 케이블공장과 동일한 생산 설비와 시험 장비 등을 갖췄다. 대한쿠웨이트는 제품 인증이 마무리되는 9월 중순부터 제품을 생산한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현지 중장기 국가 개발 플랜인 ‘뉴 쿠웨이트 2035’에 따라 고속 광케이블 수요가 확대되고 있으며, 쿠웨이트는 IoT와 AI를 기반으로 한 5G 인프라 확대 추세에 따른 제품 수출이 용이한 지역”이라며 “쿠웨이트가 전량 수입해 온 광케이블을 현지에서 조달하고, 50여 년간 중동 전역에 케이블을 납품해 온 네트워크를 통해 사우디, 카타르 등 주변 걸프협력회의 국가까지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아드 압둘라 알-나젬 쿠웨이트 상공부 차관은 “광통신 케이블 제품의 내수화를 통해 쿠웨이트 정보 통신 산업이 더욱 빠르게 발전할 수 있게 됐다”며 “대한쿠웨이트가 쿠웨이트를 포함해 GCC 국가의 광통신 케이블 생산 기지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종민 부회장은 “대한쿠웨이트는 대한전선이 전수한 선진 기술과 숙련된 엔지니어를 통해 최고 품질의 광통신 케이블을 공급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대한전선은 당진 케이블공장에 이어 쿠웨이트에 생산 인프라를 갖추면서 글로벌 광통신 케이블 수요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송 부회장 등 대한전선 임직원은 쿠웨이트에서 사우디아라비아로 이동해 현지 유일의 HV급 전력기기 생산법인인 사우디대한 생산 현장을 시찰하고 파트너사인 모하메드 알-오자이미 그룹과 향후 사업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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