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스마트 건설기술 상서 하이패스IC 현장 적용

측량·지도제작·토공 무인자동화·스마트 안전관리 실제 사례 선보여

김성욱 승인 2024.10.31 10:48 | 최종 수정 2024.11.01 17:48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한국도로공사가 경부고속도로 신탄진(서울방향)휴게소 내 상서하이패스IC 건설현장에서 국가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개발한 스마트 건설기술을 적용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날 열린 현장 종합 시연에서는 측량·토공의 무인자동화, 스마트 안전관리 등 첨단기술을 소개했다. 특히 상서 하이패스IC 현장은 개발된 기술을 설계부터 시공까지 실제로 적용했다.

측량 자동화 기술로 다중드론과 무인지상차량으로 현장 지형을 스캔해 이동형 관제센터에서 3차원 디지털 지도를 제작했다. 사람이 측량해 2차원 도면을 작성했던 기존방식에 비해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짧은 시간동안 고정밀 디지털 지도를 제작할 수 있다.

토공 자동화 기술 시연에서는 앞서 제작된 3차원 디지털 지도를 토대로 수립된 최적 작업경로 계획에 따라 무인 토공장비가 자동으로 시공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작업 중에 장비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다짐도를 측정해, 품질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시행되는 것을 확인했다.

마지막으로 AI, 로봇을 이용한 스마트 안전관리와 디지털 트윈기반의 건설현장 실시간 통합관리 시스템을 소개했다. 인공지능 폐쇄회로영상촬영장치(AI CCTV) 시스템이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 분석해 위험상황을 감지·경고하는 상황과 로봇독·드론이 사람 대신 임시구조물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공정, 안전, 공사관리 등 현장관리 요소를 디지털 트윈으로 실시간으로 통합관리 하는 미래형 건설관제 시스템도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인 첨단기술들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고 한국도로공사가 총괄하는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사업’의 성과다. 지난 해부터 스마트건설 활성화를 위해 건설 현장에 개발 기술 실증을 적극 진행했다. 이날 시연은 김태병 기술안전정책관, 박종건 한국도로공사 부사장 등 관계자와 일반 시민 200여명이 참관했다.

박종건 한국도로공사 부사장은 “앞으로 고속도로 현장에 스마트 건설기술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현장 적용성과 혁신성이 검증된 스마트 기술들이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제도·정책개선과 사업화 지원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도로공사가 경부고속도로 신탄진(서울방향)휴게소 내 상서하이패스IC 건설현장에서 국가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개발한 스마트 건설기술을 적용했다. (c)한국도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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