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3분기 매출 8조 8406억원…영업이익·당기순이익 적자
유가하락 재고효과 환율하락 등 일회성 요인 커…샤힌 프로젝트 순항 중
이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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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6 06:38 | 최종 수정 2024.11.06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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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산업신문]
에쓰오일은 2024년 3분기 매출액 8조 8406억원 흑자, 영업이익은 414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 회사에 따르면 당기순이익도 206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국제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7.6% 감소했다.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효과(-2861억원)와 환율 하락 등 일회성 요인으로 정유 부문의 적자가 확대되면서 분기 실적은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2024년 3분기 사업부문별 실적은 매출 정유 6조 8944억원, 석유화학 1조 2016억원, 윤활유 7446억원 등이다. 영업이익은 정유 부문이 573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석유화학 부문은 50억원, 윤활유 부문은 1538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정유 부문에서는 아시아 정제마진이 경질유 시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납사 수요 개선 등의 요인으로 소폭 상승했다. 두바이 원유 가격은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로 하락했지만, 지정학적 불안 요인으로 하방은 제한적이었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PX와 벤젠 시장이 아로마틱 원료의 휘발유 혼합 수요 감소 및 아시아 지역 생산설비의 정기보수 종료로 인해 조정됐다. 폴리프로필렌(PP) 시장은 역내 공급이 충분한 가운데 다운스트림 수요 부진으로 약세를 보였으나, 폴리올레핀(PO) 시장은 중국 설비 보수 및 가동률 조정으로 시황이 유지됐다.
윤활 부문은 계절 비수기에 따른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타이트한 그룹2 공급으로 시황이 유지됐다. 윤활기유 스프레드는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반등했다.
에쓰오일은 4분기 정유 부문은 아시아 정제마진이 제한된 공급여건 속에서 계절적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역내외 정유사들의 가동률 조정과 연말 항공유 및 겨울철 난방유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회사 측은 석유화학 부문은 PX와 벤젠 시장이 휘발유 혼합 유분에 대한 계절적 수요 둔화가 예상되나 신규 다운스트림 설비 가동에 따른 신규 수요가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PP와 PO 시장은 설비 증설이 지속되면서 중국 경기 부양책의 효과에 따라 시황 개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윤활 부문은 미국과 유럽 설비의 정기보수로 인한 공급물량 감소로 견조한 마진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에쓰오일은 현재 수요-공급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겨울철 난방유 재고비축이 지속되는 가운데 낮은 마진환경 속에서 가동률 감소와 정기보수 증가로 역내 수요-공급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격적으로 추진 중인 샤힌 프로젝트는 에너지 전환 시대에 대응해 기업 가치 향상을 목표로 전사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에쓰오일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기계적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공사 진행률은 42%다. 설계는 92.9%, 조달은 51.8%, 시공은 26.3%의 진행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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