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 5조원 규모 카타르 가스복합 발전사업 수주

한국 기업 최초로 카타르 발전·담수 플랜트 사업 투자자 진출

김성욱 승인 2024.10.19 15:58 | 최종 수정 2024.11.30 15:42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한국남부발전이 15일 카타르 수전력청이 발주한 카타르 가스복합 및 담수 플랜트(Facility E IWPP) 입찰사업 수주에 성공해 한국 최초로 카타르 발전사업에 투자자로 진출했다.

18일 한국남부발전에 따르면 카타르 가스복합 및 담수플랜트 사업은 카타르 수도 도하 라스아부폰타스(Ras Abu Fontas) 지역에 2.4GW 규모의 가스복합 및 하루 50만 톤 규모의 담수 플랜트를 건설하고 25년간 운영하는 대형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37억 달러(한화 약 5조원)에 달하며,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공동 투자를 통해 진행된다.

이 사업은 운영 25년간 카타르 수전력청과 전력·담수구매계약(PWPA)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받는다. 중동지역에서 해외건설 설계·구매·시공(EPC)뿐 아니라 지분 투자 및 금융 지원 등 전방위적으로 국내 기업이 참여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

남부발전과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는 각각 39백만 달러(한화 약 520억원) 규모의 직접투자를 통해 사업 지분을 소유하고, 국내 건설사인 삼성물산은 28억 달러(한화 약 3조 8000억원) 규모의 EPC를 수행한다. 또한,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산업은행, 우리은행 등이 대규모 대출을 지원해 투자·금융·건설 분야에서 국내 수출을 극대화했다.

이승우 한국남부발전 사장은 “한국남부발전은 카타르 발전·담수 플랜트 시장에 투자자로 진출한 최초의 한국 기업으로서 중동지역에 거점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선택과 집중을 통한 고수익 사업개발로 해외 에너지 영토를 확장하고, 우수 국내 중소·중견기업 경쟁력 제고와 해외 동반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남부발전이 카타르 수전력청이 발주한 가스복합 및 담수 플랜트 사업을 수주했다. (c)한국남부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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