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인공지능 정수장 기술 국제 표준개발 시작
국제표준화기구 신규 제안 승인…2027년 AI 정수장 국제표준 제정 목표
조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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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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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산업신문]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달 27일 인공지능 정수장 기술에 대한 신규 제안이 승인되면서 국제표준 개발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중국 장쑤성 난징시 난징대학에서 열린 국제표준화기구(ISO) 상하수도서비스 분야 스마트물관리 워킹그룹 국제회의에서 밝혔다. 인공지능정수장은 수돗물 생산과 공급 전 과정에 인공지능을 융합해 자원과 에너지를 최적화할 수 있는 디지털 물관리 기술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2023년부터 AI 정수장의 글로벌 물시장 선도를 목표로 국제 표준화를 추진해 왔다.
이번 회의에서 한국, 호주, 미국, 중국 등 35개국이 참여한 ISO/TC224에서 투표 참여국의 2/3 이상이 찬성해 승인됐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027년 최종 제정을 목표로 약 3년간 표준화 작업을 진행한다. 신규 표준안인 ‘AI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식수 서비스관리 가이드라인’은 공공 및 민간 수도서비스 업체가 AI를 활용할 수 있는 일반적인 사양과 규격을 정의하는 지침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인도네시아 신수도 누산타라 탄소중립 정수장에 AI 정수장 기술을 우선적으로 접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물 관리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해외 진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문숙주 한국수자원공사 수도부문장은 “이번 ISO 신규 제안 승인은 AI 정수장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며 “국제표준을 제정해 우리나라가 글로벌 물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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