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산업신문]

전력산업계 민간단체 표준인 전력산업기술기준 케픽(KEPIC)이 올해 발행 30주년을 맞이했다.

11일부터 14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 중인 제22회 케픽위크의 올해 주제는 ‘신뢰받는 글로벌 표준화 리더, KEPIC’이다. 케픽의 지난 30년 발자취를 기리고, 다가올 30년 비전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1200여명이 참석한 12일 개막식에서는 정부, 학계, 전력산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가득 메웠다. 여야 국회의원들은 영상 및 서면 축사를 보내 왔고, 이준호 대한전기학회 회장은 직접 참석해 축하 인사를 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 대한전기협회 회장 상장과 공로패도 수여했다.

노용호 대한전기협회 상근부회장은 환영사에서 “케픽은 지난 30년간 전력설비의 설계, 시공, 운영, 유지관리 전 주기에 걸쳐 신뢰성과 안전성 향상을 이끌어 왔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소형모듈원전, 원전해체, 수소·암모니아 혼소, 신재생에너지 등 차세대 기술은 물론, 인공지능을 접목하는 KEPIC AI 서비스까지 전력산업 미래를 함께 조망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력산업기술기준 케픽(KEPIC, Korea Electric Power Industry Code)은 전력설비의 품질확보를 위한 전력산업계 민간 단체표준이다. 설계·제작·시공·운전·유지정비·시험/검사·해체 등에 필요한 기술·제도 요건 및 기준을 바탕으로 국내 산업실정에 맞게 방법과 절차를 규정했다.

대한전기협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8월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열리며, ‘신뢰받는 글로벌 표준화 리더, KEPIC’을 주제로 국내외 전력산업계 관계자 1000여 명이 참석해 최신 기술동향과 표준화 전략을 공유한다.

개막식에 앞서 열린 특별 합동 강연에서는 산업 현안과 미래 전략을 폭넓게 조망했다. 변훈석 대한전기협회 케픽운영처장은 케픽 발행 계획과 주요 이슈 등을 공유했다. 이원용 산업통상자원부 R&D전략기획단장은 에너지 투자동향과 기술개발 계획을 설명했다. 김경일 아주대학교 교수는 AI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힘을 주제로 강연했고, 박인식 한국수력원자력 수출사업본부장은 최근 수주한 체코 원전과 원자력 수출 추진 방향에 설명했다.

행사에서는 △구조·재료·용접·비파괴 등 원전 주요 분야 표준화 동향 △원전 철골강판 콘크리트(SC) 구조 모듈화 기술 국제 워크숍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개발과 규제 연구 △신재생 및 수소·암모니아 혼소 기술 △전력산업 AI 적용 사례 등 폭넓은 세션과 시연이 진행된다.

세미나와 강연회, 워크숍, 회의 등이 열리는 가운데 함께 설치된 전시회 부스에는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수력원자력, 한국SGS 등 다양한 기업들이 관련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제품을 홍보하고 안내했다.

대한전기협회 관계자는 “케픽위크는 전력 산업 전 분야가 한자리에 모여 경험과 비전을 공유하는 의미있는 행사”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산업계 현장의 목소리가 표준화와 정책에 더 폭넓게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노용호 대한전기협회 상근부회장 등 관계자들이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c)대한전기협회

노용호 대한전기협회 상근부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c)대한전기협회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 수상자들이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c)에너지산업신문

대한전기협회 회장 표창 수상자들이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c)에너지산업신문

이원표 엘리스컨설팅 대표가 공로패를 받고 있다. (c)에너지산업신문
2025 케픽위크에 마련된 두산에너빌리티 전시 부스 전경. (c)에너지산업신문
2025 케픽위크 행사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 (c)에너지산업신문
2025 케픽 위크 행사 개막식. (c)에너지산업신문

11일부터 14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케픽위크 행사가 개최됐다. (c)에너지산업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