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산업신문]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전기협회가 2025년도 'K-그리드 해외 전시·수출 촉진회 지원사업'을 11일 공고하고, 이날부터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

이 사업은 전력 기자재 및 발전 분야 유망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전시회 또는 수출 촉진회 참가를 지원해 우수성을 알리고 해외 시장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주요국 에너지 전환과 첨단 산업 확대로 전력망 수요 급증을 전망해 왔다. 이에 따라 전력기자재와 발전(發電) 등을 차세대 수출 품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K-그리드 글로벌 진출 전략’을 수립했다.

정부와 한전, 남동발전·남부발전·동서발전·서부발전·중부발전·한수원 등 발전6사, 전기협회, 전력망 기업들은 ‘K-그리드 수출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해외 진출 전략을 공유하고, 협업을 도모해 왔다.

이번 사업은 각자가 개별 진행하던 해외 전시 지원사업을 올해부터 연계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경쟁력 있는 기업을 통합 발굴하고 해외 시장 정보 공유, 바이어 정보 축적 등 우리 기업의 수출 활동 지원을 한층 내실화할 수 있다. 올해에는 수출 촉진회 2건과 해외 전시회 4건을 대상으로 총 100여 개 기업을 모집하고, 선정 기업에는 해외 전시 부스 임차비, 운송·통관 비용, 통역·운영비 등을 지원한다. 참여 기업 선정 기준 및 상세 지원 내용은 대한전기협회 홈페이지(www.kea.kr)를 참고하면 된다.

2025년 지원 대상 해외 전시회는 4건으로 60개사 내외가 지원되며, 수출 촉진회는 2건으로 40개사 내외가 지원된다. 각각 일본, 미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 스페인에서 개최된다.

5월 11일부터 13일까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수출 촉진회, 6월 2일부터 6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수출 촉진회에는 각각 10개 기업을 지원한다. 7월 16일부터 18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리는 전시회에는 50개 기업을 지원한다. 9월 17일부터 20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하는 전시회,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는 전시회, 11월 18일부터 20일까지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리는 전시회에는 각각 10개 기업을 지원한다.

행사별 지원 대상 기업 수와 일정이 달라,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세부 내용을 확인해 신청해야 한다. 선정돼 참여가 확정되는 기업은 항목별로 지원금과 자부담금을 분담해야 한다. 전시회 지원대상 기업은 기업별 부스 임차료 및 장치 설치비는 90% 지원, 10% 자부담해야 한다. 전시품 및 샘플 운송/통관비는 1㎥(CBM) 이내에 한해 100% 지원된다.

현지 간담회 비용과 투자자 매칭, 공통 통역비, K-그리드 ‘팀코리아’ 홍보 및 마케팅 등은 모두 100% 지원된다. 항공료, 식비와 숙박비 등 현지 체재비, 물량 초과분에 대한 전시품 운송비 및 관세 등 물류비, 공통 지원사항 외 개별부스 추가 장치비용 등은 모두 자부담해야 한다.

최연우 산업통상자원부 전력정책관은 “주요국 가운데 가장 안정적 그리드를 구축하고 있는 우리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정보, 인증, 법률, 금융 등 수출 지원체계를 확립해 수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전기협회 서울 송파 사옥(전기회관). (c)에너지산업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