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산업신문]
한국수자원공사가 18일 충청남도 서산시 대산임해산업지역에서 해수담수화 시설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시설은 역삼투(RO) 기술을 적용해 하루 10만㎥의 공업용수를 생산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수담수화 인프라다.
준공된 시설은 바닷물에 고압을 가해 염분을 제거하는 역삼투 방식을 사용한다. 생산량인 하루 10만㎥는 서산·당진시 인구 약 34만 명이 하루 동안 사용하는 물의 양과 맞먹는 수준이다. 이를 위해 취수원에서 산업단지까지 약 20㎞ 구간에 걸친 용수 공급 체계 구축을 완료했다.
대산임해산업지역은 그동안 강우량에 의존하는 대호지를 주 수원으로 사용해 가뭄 시 공장 가동 중단 위기를 겪어왔다. 이번 시설 가동으로 기상 여건에 관계없이 안정적인 용수 확보가 가능해졌다. 수자원공사는 저에너지형 역삼투막과 에너지회수장치 등 국산 첨단 기술을 대거 적용해 운영 효율을 높였다.
해수담수화 시장은 2032년 약 73조 원 규모로 성장이 전망되는 미래 전략 산업이다. 수자원공사는 이번 대형 시설의 실용화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혁신기업과 협력해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해수담수화 기술을 미래 물관리 핵심 동력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대산임해산업지역 해수담수화 사업 준공식. (c)한국수자원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