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화성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준공

SK건설, 파주 연료전지발전소 상업운전 개시

한인서 승인 2020.09.07 20:28 의견 0

SK건설이 최근 화성연료전지 발전소를 준공하고, 파주연료전지 발전소의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화성연료전지발전소는 현존 최고 효율의 아시아 최대 규모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발전소로 꼽힌다. 

화성연료전지 발전소는 SK건설과 한국남동발전이 참여해 경기 화성 장안면 노진리 일원에 7017㎡ 규모로 조성됐다. 이 발전소는 SOFC 발전소로는 아시아 최대인 19.8MW 규모로 95% 이용률과 56% 효율을 자랑한다. 연간 16만5000MWh의 전력을 생산해 인근지역 약 4만3000 가구에 공급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 1414억원이 투입됐으며, 이 중 275억원을 SK건설(15.2%)과 남동발전(84.8%)이 지분 투자했다. SK건설이 설치 및 시공을 맡았으며, 지난해 7월 착공해 올해 5월 공사를 마치고 상업운전에 돌입했다. 2040년 4월까지 약 20년간 운영된다. SOFC 발전사업 중 국내 최초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을 통해 사업비를 조달했다.

SK건설은 동서발전, 서울도시가스와 함께 진행 중인 파주연료전지 발전사업도 최근 상업운전에 돌입했다. 이 사업은 경기 파주시 월롱면 도내리 일원에 2000㎡ 규모로 8.1MW SOFC 발전소를 조성하고, 2040년까지 운영한다. SK건설이 설치 및 시공을 맡았으며, 총 사업비는 약 538억원으로 SK건설 5%, 동서발전 89%, 서울도시가스 6% 등 3개사가 전액 지분 출자했다.

발전을 통한 전력 생산·공급은 물론 도시가스 공급까지 지원하는 주민 상생형 사업으로 진행된다. SOFC 발전소 구축 시 도시가스 공급 배관망을 추가 설치해 도시가스 미공급 농촌지역에서도 도시가스 사용할 수 있다.

SK건설은 지난 1월 세계적인 연료전지 주기기 제작업체인 미국 블룸에너지(Bloom Energy)와 SOFC의 국내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블룸SK퓨얼셀을 설립했다. 이 회사의 경북 구미 공장은 생산설비 설치가 완료됐으며, 지난 7월부터 연료전지를 생산하고 있다. 연산 50MW로 시작해, 향후 400MW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블룸에너지와 긴밀한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사업기회를 발굴하겠다”며 “국내 중소 부품업체의 해외 수출 판로도 크게 확장하는 동반성장 롤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SOFC는 액화천연가스(LNG)에서 수소를 추출해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세계 최고 효율의 신재생 분산발전설비다. 발전 효율이 기존 연료전지보다 월등히 높다. 백연과 미세먼지 배출이 없는 친환경 에너지로서 설치 면적이 작고 안전하며, 하이테크 제품과 같은 익숙한 외관 덕분에 미국에서는 도심 내 월마트, 홈디포 등 마트와 뉴욕 모건스탠리 사옥, 일본 소프트뱅크 사옥 등 도심 빌딩, 주택가 등 다양한 부지에서 설치 및 운영되고 있다.

화성연료전지발전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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