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해체연구소 건립 본격 추진

초대 임원진 위촉장 수여 등 창립 이사회 개최

강희찬 승인 2020.09.23 08:35 의견 0

정부와 지자체, 관련 공공기관이 힘을 합쳐 추진하는 국내 최초 공식 원전해체연구소가 처음으로 출범한다. 

재단법인 원전해체연구소(이사장 정재훈)가 22일 부산 기장군 힐튼호텔에서 창립 이사회를 개최했다.

창립 이사회는 초대 이사장인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을 비롯한 16명의 이사와 2명의 감사가 참석했다. 임원진 위촉장 수여, 연구소 법인설립 추진경과와 설립계획 보고, 임원진 간 토론 등이 이어졌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지침을 준수해 참석인원과 행사일정을 최소화했다.

원전해체연구소 임원진은 정부·지자체 및 유관기관 소속 당연직 이사 9명, 학계를 포함한 출연기관 추천 이사 7명 등 총 16명의 이사와 민간 법률 및 회계 전문가 2명의 감사로 구성됐다. 이들은 임기 2년 동안 원전해체연구소 설립과 운영에 대한 주요사항을 심의, 결정할 예정이다.

재단법인 원전해체연구소 창립 이사회.

원전해체연구소는 국내 원전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해체와 글로벌 해체시장 선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업부와 한수원이 연구소 설립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산업육성 및 중소기업 지원 등 원전해체 생태계 기반 구축을 위해 원전 관련 유관 공공기관인 한수원,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한국전력기술이 출연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부산․울산, 경북․경주 등 관련 지자체가 지원한다.  

재단법인 원전해체연구소는 지난달 27일 법인설립을 완료했고 현재 연구소 주요시설을 설계 중이다. 2021년 하반기에 착공해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이사회를 계기로 연구소 건립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정재훈 원전해체연구소 이사장은 “오늘은 원전해체산업 생태계 육성에 이정표가 되는 날”이라며, “앞으로 부산․울산 및 경북 경주에 설립 예정인 원전해체연구소와 중수로해체기술원을 적기에 건설해 원전해체 분야 기술자립을 주도할 수 있는 산업육성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포했다. 

원전해체연구소 창립 이사회 참석자들이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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