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산업신문]

한국전력이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활용하는 전력 인공지능(AI) 기술 실증을 착수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한전은 국내 최초 딥테크 유니콘 기업인 리벨리온과 함께 이날 리벨리온 경기 성남시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한전 전력연구원이 개발한 전력 특화 AI 모델과 리벨리온의 국산 NPU 플랫폼 간 연동성을 검증하고, 성능 및 효율성을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비교하는 공동 실증을 추진한다.

첫 실증은 한전 전력연구원의 지능형 CCTV 솔루션 이뷰(e-View)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결과에 따라 전력설비 영상진단, 대형 언어모델(LLM)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리벨리온의 NPU는 GPU 대비 전력 사용량이 약 40% 낮은 것으로 알려져, 전력 AI 시설의 에너지 효율 향상과 운영비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전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국산 NPU 실증 데이터를 통해 전력 AI 시설의 합리적 투자 판단 근거를 확보할 것”이라며 “정부 주도 국산 NPU 확산 정책에 적극 참여해 국산 AI 기술 자립과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전 전력연구원이 12일 리벨리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c)한국전력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