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 수소·LNG 복합충전소 설치

가스공사, 도로공사와 공동협력 양해각서 체결

유상민 승인 2020.09.30 20:28 | 최종 수정 2021.04.07 22:46 의견 0

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가 수소승용차와 수소·LNG화물차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수소·LNG 복합충전소를 전국 고속도로 화물차 거점 휴게소 3곳에 설치한다.

수소·LNG 복합충전소는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승용, 화물, 버스 등의 차량들과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화물, 버스 등의 차량을 모두 충전할 수 있는 세계 최초 충전소 모델이다.

가스공사와 한국도로공사는 28일 경북 김천 도로공사 본사에서 ‘고속도로 수소·LNG 복합충전소 설치를 위한 공동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행사에는 성영규 한국가스공사 안전기술부사장과 신동희 한국도로공사 기획본부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가스공사는 복합충전소 건설 및 운영을 담당하며, 도로공사는 국토교통부와 공동으로 충전소 부지 및 수소충전소 구축 지원금을 제공한다. LNG차량은 동급 디젤 차량 대비 미세먼지(PM)는 99%, 질소산화물(NOx)은 95%이상 낮게 배출하기 때문에 전기·수소·CNG 등과 함께 친환경차량에 속한다.

두 기관은 우선 복합충전소 3개소 구축을 위한 사업 검토에 착수해 실무논의를 진행하며, 이번 3개소 구축 외에도 향후 복합충전소 추가 구축을 위해 적극 협력한다.

한국도로공사는 현재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 등 8개소에 수소충전소를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춘천휴게소를 비롯해 추가 17개소의 고속도로 휴게소에 수소충전소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2년까지 총 60개소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및 그린 모빌리티 보급 확대 정책에 적극 발맞춰 2025년까지 전국 주요 물류거점에 수소·LNG 복합 충전소 30개소를 건설하는 등 인프라 구축에 역량을 집중해 수소에너지 중심의 친환경에너지 전환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국내 최초의 수소·LNG 복합 충전소 구축을 위해 한국가스공사와 긴밀히 협력해, 그린선도 국가를 추구하는 정부의 정책에 적극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고속도로 수소충전소 현황. (자료=한국도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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