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수소혁신데스크’ 설치로 수소투자기업 밀착지원

2040년까지 1000개 이상 수소전문기업 육성 목표 달성

손종수 승인 2021.03.15 02:55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서울 서초구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H2Korea) 본부에서 ‘수소혁신데스크’ 현판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 문재도 H2Korea 회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 2일 열린 제3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는 총 43조원에 달하는 수소경제 민간투자 계획이 발표됐으며, 특히 중소·중견 기업들도 전문분야를 중심으로 1조원 이상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정부는 기업의 과감한 수소경제 투자계획을 밀착 지원하고, 수소 전문기업을 육성·지원하기 위해 수소산업진흥전담기관 내 ‘수소혁신데스크’를 설치했다.

수소혁신데스크를 통해 선도적으로 과감한 투자를 결정한 기업들의 주요 프로젝트가 구체적인 성과물로 이어지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이 곳에는 투자 프로젝트 지원 전담팀을 구성해 최초 기획부터 완료까지의 전 과정을 신속·밀착 지원하고,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상시 수렴해 규제개혁, 표준·인증 등 제도 마련, 지자체 인허가 협의 지원 등을 수행한다.

또한 ‘수소전문기업 기술·경영 지원단’도 구성해 전문기업의 기술이전·제품인증·성능시험, 경영 전략 수립·회계자문 등 컨설팅을 지원하고, 수소산업 종합정보 시스템을 활용한 판로개척과 전문 기술인력 매칭 등으로 전문기업의 혁신 역량 제고를 촉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소전문기업을 2025년에는 100개, 2030년에는 500개, 2040년에는 1000개 이상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소혁신데스크 출범으로 민간의 대규모 투자가 안정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수소 시장 확대와 추가 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 2019년 수소경제 선도국가로 도약을 위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했고, 2020년 7월에는 수소경제를 포함해 그린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수소 생산에서부터 저장 및 활용까지 수소 전주기에 걸쳐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수소전문 기업을 육성하는 등 수소산업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국도 지난 2020년 7월 ‘청정에너지 계획’을 발표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유럽연합도 수소에너지 활용을 강조하는 ‘EU에너지시스템통합전략’을 수립했고, 일본도 수소사회 실현을 위한 ‘수소 기본전략’을 발표했다.

2020년 9월 발간된 우드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50년 수소는 전 세계 에너지 수요의 18%를 차지해, 이산화탄소 60억 톤을 감축하고 2조5000억 달러(한화 3000조 원)의 시장과 300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도 2030년까지 친환경 수소생산 비용이 절반으로 감소하면서 수소경제 활성화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부·H2KOREA 수소혁신데스크 현판식. ⓒ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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